경총, '주한 아세안 대사단 초청 회장단 간담회' 개최
손경식 회장,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주한 아세안 대사단을 초청한 자리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공조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사회·문화적으로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한국과 아세안의 공조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회장은 1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주한 아세안 대사단 초청 회장단 간담회'에서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고환율, 인플레이션과 국제공급망 리스크 심화 등 국제 정세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회장을 비롯, 경총 회장단과 주요 기업이 참석했으며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주한 아세안 대사단이 참석했다.
손경식 회장은 "한국과 아세안은 1989년 '대화 관계'를 맺은 이래 30여 년간 경제, 안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2007년 '한·아세안 FTA' 발효 이후 아세안은 한국의 2위 교역 대상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1만7000여 한국 기업이 아세안에 진출해있으며, 팬데믹 상황에서도 진출 기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기업 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손경식 회장은 "최근 우리 기업들은 기존 제조업 중심의 노동 집약적 산업에서 첨단기술 개발, 서비스 산업 등 고도화된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신산업, 신기술 분야에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과 아세안 기업들이 힘을 모은다면 미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손경식 회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그는 "한국 정부, 재계, 국민들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부산은 2014년, 2019년 두 차례나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많은 아세안 국가들과 부산이 직항노선으로 연결돼 있고 부산에는 아세안 문화원도 자리 잡고 있다"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