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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멈춰선 '카카오 서비스'…정상화는 '아직'
입력: 2022.10.16 10:23 / 수정: 2022.10.16 10:23

SK C&C 판교 IDC 화재 여파로 주요 서비스 불통
남궁훈·홍은택 대표 "원인 규명 후 기술적 재발 방지책 강화"


카카오가 입주해 있는 SK C&C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을 포함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했다. 사진은 카카오톡 PC버전 로그인 오류 화면. /카카오톡 로그인 화면 캡쳐
카카오가 입주해 있는 SK C&C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을 포함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했다. 사진은 카카오톡 PC버전 로그인 오류 화면. /카카오톡 로그인 화면 캡쳐

[더팩트|최문정 기자] 주말 사이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모두 먹통이 됐다. 메신저부터 쇼핑, 모빌리티, 은행까지 일상이 멈췄다. 카카오는 밤샘 복구 작업 끝에 카카오톡 주요 서비스 일부 정상화에 성공했지만, 완전 복구 시점은 미지수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30분경 카카오가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SK C&C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인 카카오톡, 카카오맵, 카카오버스, 카카오지하철, 카카오페이지, 다음카페, 다음뉴스, 카카오T 등 서비스에서 크고 작은 오류가 발생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망을 분리해 서비스하고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카카오계정으로 회원가입 △간편이체 △모임통장 친구 초대 △비상금대출 등 카카오와 연동된 기능 일부가 제한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발생 2시간 뒤인 오후 5시46께 초기 진압에 성공했다. 큰 불은 잡았지만, 잔불 정리에 시간이 걸려 오후 11시 46분 진화작업이 완료됐다.

소방당국은 15일 오후 11시 46분 SK C&C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 화재 진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화재 진압 후 전원 공급이 재개된 뒤 밤샘 복구작업에 착수했다. /뉴시스
소방당국은 15일 오후 11시 46분 SK C&C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 화재 진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화재 진압 후 전원 공급이 재개된 뒤 밤샘 복구작업에 착수했다. /뉴시스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15일 오후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고 계신 모든 이용자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화재를 인지한 즉시 다른 데이터센터를 이용해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모든 데이터를 국내 여러 데이터센터에 분할 백업하고 있으며, 외부 상황에 따른 장애 대응을 위한 이원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화재처럼 데이터센터 한 곳 전체가 영향을 받는 상황은 이례적인 만큼, 다양한 조치를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 각자대표는 "이번 화재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현재 입주해 있는 데이터센터 업체에 사고 원인을 전달해 안전 점검 및 사고 예방 조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그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평소와 같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적 재발 방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하 SK C&C 사장도 "오늘(15일)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겪은 불편에 대해 고개 숙여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화재 발생 직후 신속한 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기울였고, 가능한 모든 안전조치 아래 피해 복구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한시라도 빨리 데이터센터 정상화를 통해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사업자가 전기통신사업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이용자 고지를 완료했는지 등을 점검하고, 서비스가 신속하게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사업자에 서비스 복구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공식 트위터 계정 카카오팀을 통해 복구 작업을 공지하고 있다. /카카오팀 트위터 캡쳐
카카오가 공식 트위터 계정 '카카오팀'을 통해 복구 작업을 공지하고 있다. /카카오팀 트위터 캡쳐

카카오는 진화작업 이후 IDC 전원공급에 들어간 뒤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착수했다. 카카오는 15일 오전 11시 21분 다음 뉴스 서비스 일부 복구를 시작으로 16일 오전 2시 16분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기능 일부 복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7시 24분 "현재 카카오톡은 일반채팅과 오픈채팅에서 사진·동영상을 제외한 문자 메시지 수발신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다만, 복구 작업 중 사용자 접속이 증가하여 메시지 발송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이어 "톡채널 서비스는 계속 조치 중이며, 완전한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8시 40분 다음 공지를 통해 실시간 서비스 복구 현황을 안내한 상황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이용자의 편리한 일상 복귀를 위해 전 직원이 서비스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만, 정확한 정상화 시점을 예측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15일 SK C&C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 화재 여파로 발생한 서비스 장애 복구 현황을 공유했다. /카카오 공지화면 캡쳐
카카오가 15일 SK C&C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 화재 여파로 발생한 서비스 장애 복구 현황을 공유했다. /카카오 공지화면 캡쳐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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