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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겨냥한 정무위, 박민영 열애설 강종현·실소유주 이정훈 동시 소환
입력: 2022.10.14 16:11 / 수정: 2022.10.14 16:12

강종현, 배우 박민영과 열애…명함에 빗썸 회장 
지난 6일 불출석한 이정훈 재출석 요구 


14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여야 합의로 이정훈 전 빗썸 의장과 강종현 씨를 모두 종합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남용희 기자
14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여야 합의로 이정훈 전 빗썸 의장과 강종현 씨를 모두 종합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황원영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정훈 전 빗썸 의장과 실세 의혹부터 각종 논란이 제기된 강종현 씨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한다. 이에 따라 빗썸의 복잡한 지배구조가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한 차례 출석을 거부한 이 전 의장이 모습을 드러낼 것인지도 관심을 받고 있다.

14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여야 합의로 이정훈 전 의장과 강종현 씨를 모두 종합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의원들은 강 씨를 대상으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이용한 머니게임 방식의 상장사 인수에 따른 자본시장 공정성 침해를 질의할 예정이다.

이 전 의장에게는 빗썸코리아의 높은 수수료율과 수수료 의존적 수익구조 등에 대한 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논란이 됐던 아로와나토큰(ARW) 상장 과정에서의 의혹과 코인시장 시세조작에 대한 질의도 있을 전망이다.

이 전 의장은 아로와나 코인 시세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한글과컴퓨터가 발행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아로와나 코인은 지난해 4월 빗썸에 상장된 직후 개당 가격이 50원에서 5만 원대까지 1000배 이상 뛰었다. 하지만 이내 급락하며 시세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돼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앞서 이 전 의장은 지난 6일 금융위원회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이 전 의장이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불출석하면서 동행명령장이 발부됐다. 그럼에도 이 전 의장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정무위는 형사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열리는 종합감사에 이 전 의장이 출석할 것인지 관심이 뜨겁다.

강 씨에게도 이목이 집중됐다. 강 씨는 지난달 28일 배우 박민영 씨의 남자친구로 보도됐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강 씨의 명함에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빗썸라이브 회장이라고 적혀 있었다.

빗썸은 이들 회사와 복잡한 지배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최대 주주는 빗썸홀딩스다. 빗썸홀딩스 지분은 비덴트(34.2%), 디에이에이(DAA·29.8%), 싱가포르 법인 BTHMB홀딩스(10.7%) 등이 보유하고 있다.

비덴트 최대 주주는 인바이오젠(지분율 17.8%)인데, 인바이오젠 대주주는 버킷스튜디오(지분율 33.8%)다. 버킷스튜디오는 이니셜1호투자조합, 이니셜2호투자조합이 각각 최대 주주로 엮여 있다.

즉, 이니셜 1호·2호 투자조합→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비덴트→빗썸홀딩스로 이어지는 구조다. 강 씨의 동생인 강지연 대표는 이니셜 1호·2호 투자조합과 버킷스튜디오의 대표를 맡고 있다. 빗썸의 사내이사이기도 하다.

이에 업계는 강지연 대표의 오빠인 강 씨가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소유주 논란으로 투자자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빗썸은 지난달 30일 "강 씨가 당사 임직원으로 재직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기존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 전 의장과 새로운 인물인 강 씨가 모두 증인으로 채택됨에 따라 빗썸의 불투명한 지배구조가 국감에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비덴트 측 인물들이 빗썸 등 금융기업을 걸고 시장 교란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소명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1일 정무위 국감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강 씨가 실소유했다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의 CB와 BW발행을 살펴보면 5000억 원 이상"이라며 "시가총액보다 많은데 인수주체는 전부 조합이다. 특정 집단에 사채를 넘겨준 뒤 주식으로 전환할 때 '호재'를 띄워 특혜를 준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 회사가 특정인들에 의해 머니게임의 놀이터가 되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운데 이건 작년에 문제 된 쌍방울 논란과 닮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가상자산 관련 증인으로 테라·루나 사태와 연관된 인물들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지난 6일 금융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던 신현성 차이페이홀딩스컴퍼니 총괄과 테라 블록체인의 검증인(밸리데이터)이자 테라 투자사인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 등이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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