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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25년까지 전 차종 SW 중심 자동차로 전환"
입력: 2022.10.12 15:30 / 수정: 2022.10.12 15:42

2025년까지 전 차종 OTA 업데이트 기본 적용
현대차·기아, 2030년까지 SW 분야에 18조 원 투자 
SW 개발 조직 점진적 확대 개편


현대차그룹은 12일 그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술과 비전을 발표하는 소프트웨어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다 행사를 개최했다. 박정국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송창현 TaaS본부장 사장, 추교웅 전자·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부사장, 진은숙 ICT혁신본부장 부사장, 장웅준 자율주행사업부장 전무, 안형기 전자개발실장 상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발언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12일 그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술과 비전을 발표하는 '소프트웨어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다' 행사를 개최했다. 박정국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송창현 TaaS본부장 사장, 추교웅 전자·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부사장, 진은숙 ICT혁신본부장 부사장, 장웅준 자율주행사업부장 전무, 안형기 전자개발실장 상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발언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이 고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의 자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그룹은 12일 그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술과 비전을 발표하는 '소프트웨어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다' 행사를 열고 "2025년부터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은 구입 이후에도 성능과 기능이 업데이트되며 늘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시간 지날수록 발전하고, 똑똑해지는 자동차 만든다"

현대차그룹은 먼저 차세대 차량 플랫폼과 통합 제어기,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할 계획이다.

추교웅 현대차그룹 전자·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부사장)은 "무선 업데이트 기술이 적용되면 차량을 구입한 이후에도 기능과 성능의 업데이트가 가능해 차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발전하고 똑똑해진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글로벌 현대차그룹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가입한 차량이 올해 말 기준 1000만 대에서 2025년 200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구독 등 고객마다 개인화된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이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구독형(FoD, Feature on Demand) 서비스는 내년 일부 차종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술과 비전을 제시하면서 2025년부터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은 구입 이후에도 성능과 기능이 업데이트되며 늘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술과 비전을 제시하면서 "2025년부터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은 구입 이후에도 성능과 기능이 업데이트되며 늘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제공

◆ 차세대 공용 플랫폼·통합 제어기 적용…최적화된 운영체제 자체 개발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공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어기를 통합해 SDV 전환에 속도를 낸다.

SDV 개발을 위해 공용화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차량에 적용해 양산 과정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은 물론 플랫폼을 공용화해 차량 개발 복잡도를 낮추고, 기술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먼저 2025년 그룹의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Integrated Modular Architecture)' 체계 아래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과 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 'eS'를 적용한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eM은 모든 전기 승용차 차급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가 현재의 전기차 대비 50% 이상 개선된다. 또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적용 및 무선 업데이트 기본화 등을 목표로 한다. eS는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유연한 구조로 개발돼 배달·배송과 차량호출 등 기업 간 거래(B2B) 수요에 대응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의 제어기도 통합하고 있다. 차량 제어기를 4가지 기능 영역으로 각각 통합시킨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제어기의 수를 크게 줄여 나갈 계획이다.

통합 제어기에 최적화된 고사양의 커넥티드 카 운영체제 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도 지속해서 고도화할 계획이다. 2015년부터 인공지능(AI)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와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 커넥티드 카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인 현대차그룹은 고성능의 반도체를 탑재해 고객이 빠르고 끊김 없는 차량 내 소프트웨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를 설립해 미래 모빌리티와 로지스틱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용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중심 스마트 모빌리티 개발에 속도를 내고 IT 기반 모빌리티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기 위해 2030년까지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총 18조 원을 소프트웨어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중심 스마트 모빌리티 개발에 속도를 내고 IT 기반 모빌리티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기 위해 2030년까지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총 18조 원을 소프트웨어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제공

◆ 소프트웨어 분야 공격 투자…"수익 구조 전환할 것"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중심 스마트 모빌리티 개발에 속도를 내고 IT 기반 모빌리티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기 위해 2030년까지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총 18조 원을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기술개발과 빅데이터 센터 구축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SDV 개발 체제를 가속화해 수익 구조를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용화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차량에 적용함에 따라 기획, 설계, 제조 등 일련의 양산 과정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플랫폼 공용화로 제조 원가를 약 20%가량 줄이겠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자동차의 설계, 생산, 판매, 운행, 중고 거래 등 차량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생성되는 데이터를 서로 결합·가공하고, 물류와 쇼핑, 레저, 숙박 등 다양한 이종 산업과도 제휴할 계획이다.

방정국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우수한 하드웨어 기술 위에 우리만의 최적화된 전용 소프트웨어 기술을 더하고, 그 적용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보다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현대차그룹과 함께하는 고객들은 더욱 풍요로운 삶과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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