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생산거점에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 서재근 기자
  • 입력: 2022.10.12 10:45 / 수정: 2022.10.12 10:45
4개 공장 주차장에 2.5MWp 태양광 설비 설치
연간 3308MWp 재생에너지 생산
인도 공장 1.9MWp 규모 태양광 시스템 가동 예정
현대모비스가 울산, 대구, 김천 공장 등 국내 주요 생산거점 3곳에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다. 현대모비스가 울산전동화공장 주차장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울산, 대구, 김천 공장 등 국내 주요 생산거점 3곳에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다. 현대모비스가 울산전동화공장 주차장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 /현대모비스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모비스는 울산, 대구, 김천 공장 등 국내 주요 생산거점 3곳에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11월 중 공사가 마무리될 창원 공장까지 총 4곳의 태양광 발전 패널에는최대출력 485와트(W)인 태양광 모듈 5190개가 투입됐다. 구조물 설치 면적은 축구장 1.5배 크기인 약 1만1894㎡에 달한다. 총 설비 용량은 2.5메가와트피크(MWp) 규모로 연간 3308메가와트시(MWh)의 재생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4인 가구 월평균 전력 사용량(307kWh)을 기준으로 1만여 가구에 월간 사용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 연간 1200여 대의 전기차(1대당 전력소비량 2.64MWh 가정) 운용이 가능한 규모다.

태양광 발전을 통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4개 공장의 태양광 발전으로 연간 1519t의 온실가스 절감이 예상된다. 연간 2.5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 약 600여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에 가입한 데 이어 '2045년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선언했다. 오는 2045년까지 국내외 사업장뿐만 아니라 공급망과 제품, 지역사회를 포괄하는 전 밸류체인에 걸쳐 최종적 의미의 탄소배출 ‘제로’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4월 현대자동차, 기아 등 현대자동차그룹 5개사와 함께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RE100(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에 가입했다. 전 세계 사업장 대상 2030년 65%, 2040년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로드맵을 설정해 RE100 기준(2050년)보다 10년 먼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생산을 글로벌 사업에도 확대 적용한다.

먼저 인도 공장의 경우 모듈공장 내 지붕 면적 13,028㎡를 활용해 1.9MWp 규모의 거치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를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초 가동에 들어가면, 공장 필요전력(1.6MW)을 상회하는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사업장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국내사업장에서 보유 또는 임차하는 차량 역시 전기차나 수소차로 100% 전환할 계획이다. 추가 재생에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전력 구매계약(PPA) 체결,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등 국가별, 지역별 에너지 시장 환경에 따른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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