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증권 >업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교보증권, 주가 부진에도 10년 넘게 자사주 매입 않는 까닭은
입력: 2022.10.11 15:43 / 수정: 2022.10.11 15:43

11일 전 거래일 대비 1.93% 하락 마감

교보증권의 주가가 맥을 못 추는 가운데 박봉권 대표이사는 지난달 13일 자사주 3465주를 매입했다. /더팩트 DB, 교보증권 제공
교보증권의 주가가 맥을 못 추는 가운데 박봉권 대표이사는 지난달 13일 자사주 3465주를 매입했다. /더팩트 DB, 교보증권 제공

[더팩트|윤정원 기자] 교보증권의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사측의 자사주 매입 또한 이뤄지지 않아 투자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11일 교보증권은 전 거래일(5710원) 대비 1.93%(110원) 내린 5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교보증권은 이날 5640원으로 문을 연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장중에는 5580원까지도 빠졌다. 교보증권의 최근 주가는 1년여 전인 지난해 11월 16일(9000원)과 견주면 40%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교보증권은 지난달 28일에는 52주 신저가(5550원)도 다시 썼다.

시장에서 교보증권은 저평가 돼 있다는 인식이 많다. 교보증권의 PBR(주가순자산비율) 또한 0.24배에 그친다. 하지만 주가 고전이 지속하는 와중에도 교보증권은 자사주 매입에 나서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10년 넘게 자기주식취득결정 공시를 단 한 차례도 내지 않았다. 2011년 10월 17일부터 2012년 1월 16일까지 100만 주를 주당 4900원에 사들인 것이 마지막이었다.

그나마 경영진 측에서 매입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이마저도 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지난해(변동일 기준)에는 통틀어서도 세 차례의 매입만이 공시됐다. 임원으로 승진한 백영훈 FICC구조화본부장(2만4000주·2021년 1월 1일)과 김우식 FICC운용본부장(1000주·2021년 1월 1일)을 비롯해 박봉권 대표이사(2383주·2021년 12월 3일) 등이 그 대상이다. 올해는 한 차례의 매수건만 보고됐다. 지난달 13일 박봉권 대표이사는 주당 6130원에 3465주를 사들였다.

소극적인 자사주 매입 행보와 관련해 교보증권 관계자는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의무적인 것도 아니고, 사측에서는 현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 ESG 경영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의 추가 자사주 매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계자는 "개인 소유의 문제로, 사측에서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답변했다.

교보증권은 주가 부양을 위해 ESG경영을 강화하는 등 행보에 나섰다. 우선, 지난해 6월 이사회 직속으로 ESG위원회를 신설, ESG경영 추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ESG경영실무협의회를 운영 중이다. 올해 1월에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UNGC)'에 가입했다. UNGC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발족한 국제 협약이다.

다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타 증권사와 비교해 교보증권의 현상황이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증권업을 비롯한 금융업 전반의 부진함은 이해하면서도, 주가 부양책에 대한 논의는 현저히 적다는 토로다.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배당주에서 반 토막 경험이 쉽지 않을 텐데 내가 그 주인공이 될 듯하다"는 등의 불평 또한 새어나오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시 둔화에 따른 실적 감소 상황에서 자산 감소로 평가되는 자사주 매입을 주저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대변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소각 외의 주주가치 제고안을 업계에서도 부지런히 찾고 있다"고 부연했다.

garde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