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카카오뱅크가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에도 주가 방어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날 주가는 1만8000원마저 붕괴됐다.
11일 오후 2시 56분 현재 카카오뱅크는 전거래일 대비 550원(3.00%) 하락한 1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중 1만7700원까지 미끄러지며 종전 52주 최저가(1만8350원)를 밑돌았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임원진이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을 밝혔음에도 주가가 약세를 가리키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석 최고전략책임자,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 등 12명의 임원이 지난 6~7일 자사주 총 5만685주를 매입했다.
김석 최고전략책임자가 지난 7일 1만 주를 매수했고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8000주), 신희철 최고인사책임자(6000주),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5330주)를 비롯한 임원들이 잇달아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 지난 7월에도 이형주 최고비즈니스책임자 등이 3만3700주가량을 매입했다. 임원들이 최근 매입한 주식 수는 8만4370주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가 부양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카카오뱅크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개인사업자뱅킹, 인증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을 준비 중이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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