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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셧다운 일단 연기…오는 19일까지 분수령
입력: 2022.10.09 15:40 / 수정: 2022.10.09 15:40

시멘트 공급가격 상승…'내년 인상'vs'내달 인상'

셧다운이 현실화하면 레미콘 업계에서 물량을 공급받는 건설사 등도 조업에 차질을 입게 돼 전방위 피해가 예상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남윤호 기자
셧다운이 현실화하면 레미콘 업계에서 물량을 공급받는 건설사 등도 조업에 차질을 입게 돼 전방위 피해가 예상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중소레미콘업체들이 오는 10일 예정했던 영업중단(셧다운)을 열흘 동안 유보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시멘트사와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9일 중소기업중앙회와 동반성장위원회 등에 따르면 900여 중소레미콘업체들로 구성된 ‘중소 레미콘업계 비상대책위원회’(레미콘비대위)는 시멘트 업체들과 최근 두 차례 시멘트 가격 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다음날부터 무기한 셧다운을 예고했던 레미콘 업계는 오는 19일까지 집단행동은 미루기로 했다.

이번 사태는 시멘트 제조사들이 다음 달부터 12~15% 인상한 가격으로 레미콘 업체에 물량 공급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시멘트 제조사들은 유연탄(고효율 석탄)과 같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등 비용압박이 커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레미콘 업계는 지난 1년 동안에만 시멘트 가격이 세 차례 올라가는 등 원가부담이 심해져 조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셧다운이 현실화하면 레미콘 업계에서 물량을 공급받는 건설사 등도 조업에 차질을 입게 돼 전방위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중기중앙회와 동반성장위가 협상 자리를 마련하는 등 중재에 나서고 있으나 쉽지 않은 분위기다. 두 기관은 지난달 28일 1차 회의에서 한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쌍용C&E, 삼표시멘트 등 시멘트 업체들에 가격 인상 계획을 내년 3월로 연기해달라고 요구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러 논의를 거쳐 시멘트 업체들과 레미콘비대위는 내년 1월 1일 인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7일 2차 회의에서 한일시멘트가 다음 달 1일 인상을 최종안으로 제시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레미콘비대위는 한일시멘트 외 업체들은 내년 1월 인상에 긍정적인 만큼 셧다운 계획을 미뤘다. 레미콘비대위는 "한일시멘트와의 협상은 진전이 없는 만큼 별도 방안을 마련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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