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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이라도'…5만전자 탈출 방안 모색 고심
입력: 2022.10.07 00:00 / 수정: 2022.10.07 11:03

자사주 매입·배당 확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전문가들 "외국인·기관투자자 투심 가져와야"


삼성전자 주가가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자사주 매입 등 주가 반등을 위한 대응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팩트 DB

삼성전자 주가가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자사주 매입 등 주가 반등을 위한 대응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삼성전자가 주가가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시장 안팎에서 적극적인 주가 부양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하반기 주가가 5만 원대까지 밀린 뒤 6만 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만 해도 주가가 부진을 겪다 5만8700원에서 5만3100원으로 약 10% 떨어졌다. 마지막 거래일인 30일에도 장중 5만 18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뒤 반등해 5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0만전자'를 앞뒀던 지난해 1월 15일 주가가 9만68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40% 넘게 하락했다.

이는 올해 미국의 급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업황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인 지난 1월 3일(종가 7만8600원)과 비교해도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도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를 보유한 소액주주는 592만2693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배당 확대나 특별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삼성의 적극적인 주가 견인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인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투심을 가져오는 것이 주가회복의 관건이라고 분석한다. /더팩트 DB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인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투심을 가져오는 것이 주가회복의 관건이라고 분석한다. /더팩트 DB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투심을 가져오는 것이 주가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대안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달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3조4397억 원가량을 팔아치웠다.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률 확대 등에 나선다면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 확대에 대한 효과는 나타낼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미국 기업에 비해 주주가치 측면에서 약한 것은 사실"이라며 "주주환원책을 확충하면 투자 메리트가 커진 만큼 외국인 투자자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5년 삼성전자가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정책' 이후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 바있다. 지난 2017년 10월 "향후 3년(2018~2020년)동안 발생한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배당하고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겠다"고 밝힌 이후 역시 주가가 상승했다. 2017년 10월 말 기준 5만5080원(액면분할 전 환산주가)이던 주가는 2020년 말 8만1000원으로 47%가량 올랐다.

한편, 현재 매크로 환경 영향과 정보기술(IT) 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 증가 등 주가에 발목을 잡는 요소가 여전함에도 최근 주가가 훈풍을 타고 있다. 지난 6일까지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상승률만 7%를 넘어섰다.

업황 개선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설비 투자를 축소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앞서 마이크론은 내년 설비투자를 30%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76% 오른 데 이어 4일에도 4.46% 급등하고 5일은 0.94% 올랐다. 마이크론 감산 결정에 반도체 업종이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은 6일 종가의 47%를 웃도는 수준의 목표주가(8만3000원)를 제시하고 있다. 채민숙 연구원은 "높은 영업이익률로 다운턴에서 경쟁사 대비 감익의 정도가 낮고 메모리 반도체를 뺀 다른 부문의 실적이 내년까지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주가는 이미 업황 악화를 선반영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의 가능성도 낮다. 삼성전자를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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