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한국거래소는 네이버가 이틀 동안 15% 이상 급락하자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6일 오후 2시 57분 현재 네이버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2.44%(4000원) 상승한 16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저가매수세 유입에 따라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거래소는 네이버를 소수계좌 거래 집중 종목으로 선정하며 하루 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주의'는 시장 경보 중 첫 단계로 당일 종가가 3거래일 전날의 종가보다 15% 넘게 올랐거나 내렸을 때 지정한다. 투자주의 지정 이후에도 해당 요소가 해소되지 않으면 투자경고·위험 종목으로 지정되며 투자경고 단계부터는 거래가 정지된다.
네이버는 지난 4‧5일 도합 15% 정도의 급락장세가 펼쳐졌다. 주가는 지난 5일 16만4000원으로 마감하며 지난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이는 네이버 역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 소식이 나오며 나타난 결과다. 앞서 네이버는 북미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Poshmark) 인수 소식 후 지난 4일(-8.79%), 5일(-7.08%) 하락하는 등 연일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국내 대표적인 성장주로 손꼽히는 네이버는 올해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에만 해도 38만 원을 넘었던 주가는 6월 이후 국내 증시가 급격하게 얼어붙으며 급락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이달 들어 16만 원대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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