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입국 규제 완화로 예약 폭증
국내 항공사도 일본 노선 증편
엔저현상·억눌린 수요 폭발 등 원인
코로나19 팬데믹 전 일본 후쿠오카. /이상빈 기자 |
[더팩트|이상빈 기자] 일본 정부가 이달 11일부터 마침내 5만 명이던 일일 입국자 상한선을 해제하고 외국인 무비자 개인 여행을 허용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여행업계가 모처럼 반색을 하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인터파크는 일본 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용 발표 직후인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일본 항공권 예약 건수가 전주 동 기간 대비 268% 증가했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출시한 단독 전세기 상품이 완판된 최초의 사례도 나왔다. 롯데관광개발이 다음 달 3박 4일 일정으로 출시한 미야자키 전세기 여행 상품 전 좌석(436개)이 개시 한 달 만에 모두 팔린 것이다.
해당 상품은 일본 단풍 개화 시기에 맞춘 일정으로, 에어부산을 타고 인천에서 미야자키로 향하는 노선이다.
팬데믹 전 홋카이도 삿포로 도심 모습. /이상빈 기자 |
항공업계도 일본 노선 확대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인천-나리타(도쿄), 인천-오사카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14회로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나리타 노선을 주 10회에서 주 12회로, 인천-오사카 노선은 주 7회에서 주 10회,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주 3회에서 주 7회로 확대한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일본 노선 증편에 나서면서 항공권 가격은 조금씩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동향을 종합하면 일본 여행 예약 폭증은 '엔저 현상'과 그동안 억눌린 여행 수요 폭발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pkd@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