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쌍용차·르노코리아, 전년比 각각 77.6%·90.3%·28.3% 증가
쌍용차는 신차 '토레스'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이 동반 상승하면서 9월 한 달간 전년 대비 90.3% 늘어난 1만1000대를 판매했다. 쌍용차의 신형 SUV 토레스의 주행 모습. /쌍용자동차 제공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쌍용자동차(쌍용차)와 르노자동차코리아(르노코리아), 한국지엠 등 외국계 3사가 지난 9월 한 달 동안 국내 시장에서 나란히 전년 대비 두자릿수대 판매량 상승률을 기록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신차 '토레스'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이 동반 상승하면서 9월 한 달간 총 1만1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0.3% 늘어난 수치이자, 지난 2020년 12월(8449대)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이다.
쌍용차의 이달 실적은 내수시장이 이끌었다. 내수에서는 7675대, 수출은 3647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쌍용차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는 9월 총 4685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74.4% 판매가 늘었다.
쌍용차는 "현재 차량 판매가 내수 시장에 집중돼 있지만, 수출 역시 토레스가 칠레 등 중남미 지역에 대해 본격적인 선적을 시작해 향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 역시 9월 한 달간 총 1만892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8.3%의 증가율을 보였다. 내수는 5050대, 수출은 1만3872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1%, 14.7%씩 늘었다.
내수시장에서는 중형 세단 'SM6', 중형 SUV 'QM6'의 판매량 상승세가 뚜렷했다. SM6는 지난달 153대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106.5% 늘었고, QM6는 2833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보다 2.7% 늘었다.
수출의 경우 QM6가 1156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78.2% 늘었으며, 소형 SUV 'XM3'는 9069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29.3%의 판매량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한 달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77.6% 늘어난 2만4422대를 판매했다. 쉐보레 2023년형 트레일블레이저 모습. /한국GM 제공 |
한국지엠은 지난달 한 달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77.6% 늘어난 2만4422대를 판매하며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곡선을 그렸다.
한국지엠의 9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06.6% 증가한 2만410대로,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강세를 보였다. 내수 판매는 총 4012대로 전년 동월 대비 3.6% 늘었다. 내수시장은 각각 1379대, 1031대가 판매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가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의 일환으로 판매되는 쉐보레 볼트EV, 볼트EUV는 각각 279대, 521대 판매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