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디자인플라자서 오는 2일까지 한시 운영
피부측정, 룰렛 등 다양한 이벤트 마련
한국콜마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2 서울뷰티위크'에 화장품 ODM(개발력을 갖춘 제조업체가 판매망을 갖춘 유통업체에 상품 또는 재화를 제공하는 생산방식)사 대표 협력기업으로 참가했다. /을지로=이선영 기자 |
[더팩트ㅣ을지로=이선영 기자] 한국콜마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2 서울뷰티위크'에 화장품 ODM(개발력을 갖춘 제조업체가 판매망을 갖춘 유통업체에 상품 또는 재화를 제공하는 생산방식)사 대표 협력기업으로 참가했다. 한국콜마는 이번 글로벌 뷰티페스티벌에서 서울시와 함께 '아름다운 매력감성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DDP 어울림광장에서 열린 한국콜마 홍보부스는 체험을 하기 위한 고객들이 몰려 분주한 모습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국콜마 부스를 방문해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의 설명을 들은 후 피부 상태를 측정하기도 했다. 오후 한때 40~50명의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등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국콜마는 모든 부스 관람객에게 개인별 피부진단 서비스를 통해 피부 타입에 맞는 앰플 베이스와 부스터 앰플 3종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첫날부터 많은 인원이 몰려 최대한 체험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대기시간을 안내하고 있다"며 "피부측정 체험은 한 분당 2~3분 정도 소요되고 고객이 몰릴 때는 30~40분 정도 대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스 한 켠에는 한국콜마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거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면 참여할 수 있는 룰렛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룰렛 이벤트에 참여하면 콜마 톤업크림과 핸드크림, 화장품 세트 등을 받을 수 있다. 현장 이벤트는 화장품 세트에 당첨된 고객에게 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하는 등 밝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부스 내에는 화장품의 연구개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화장품 컬러, 제형, 용기 등을 진열했다.
부스 앞에서 만난 20대 황 모 씨는 "오늘 퇴근을 일찍 해서 지나가는 길에 행사하는 것을 발견하고 참여하게 됐다"며 "현장에서 체험을 하고 선물도 받을 수 있어서 재미있게 구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30대 강 모 씨는 "(피부 타입이) 복합성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직접 검사해보니 건성으로 나왔다"면서 "피부에 맞는 앰플 조합을 추천해 증정해줘서 앞으로는 피부에 맞게 기초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서울뷰티위크는 10월 한 달 동안 서울 전역에서 진행되는 축제인 '서울뷰티먼스'의 첫 번째 일정으로,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나만의 아름다움을 피우다'이다. 서울의 스타일 뿐만 아니라 문화 자산, 한류 등 다양한 매력을 즐기며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 기간은 오는 2일까지다.
이번 뷰티산업 행사에는 한국콜마 외에도 현대백화점, 클리오, 로레알코리아 등 기업들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사단법인 한국분장예술인협회 등 관련 기관들이 기획에 참여했다. 낮 시간에는 서울 뷰티산업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행사로 채워지고 오후 5시 이후부터는 DDP 일대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뷰티 문화와 한류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진행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시가 글로벌 뷰티 트렌드의 중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며 "또한 '비즈니스 밋업 피싱대회'에서 수상한 뷰티 스타트업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3시경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한국콜마 부스를 방문해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을지로=이선영 기자 |
한편 창립 32주년을 맞은 한국콜마는 전 세계 콜마(KOLMAR) 브랜드의 주인이 됐다. 지난 5월 한국콜마홀딩스는 콜마 원조기업인 미국콜마로부터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했다고 밝혔다. 화장품 업계에서 한국 기업이 글로벌 본사 브랜드 상표권을 인수한 첫 사례로 알려졌다.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은 창립 기념사를 통해 "100년 전 미국에서 시작된 콜마 브랜드의 주인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바뀌었다"면서 "창립 32년 만에 한국콜마가 전 세계 콜마의 중심이 되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