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KT그룹 콘텐츠 사업과 시너지 강화 예고
구독형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오는 11월을 목표로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밀리의 서재 제공 |
[더팩트|최문정 기자]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29일 밀리의 서재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밀리의 서재는 총 200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1500원~2만5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은 430억~500억 원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오는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수요예측을 받고,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청약을 받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밀리의 서재는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12만 권의 도서 콘텐츠와 도서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오디오북과 오디오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등으로 저변을 넓혔다.
지난해 KT그룹의 자회사 지니뮤직에 인수된 밀리의 서재는 올해 8월 기준 모두 1500개 이상의 출판사와 계약을 맺으며 독서 구독형 플랫폼 시장을 개척하며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밀리의 서재 매출은 289억 원으로, 2019년부터 연 평균 6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장 후 밀리의 서재는 도서 IP를 다양한 2차 콘텐츠로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서 IP를 오디오북 등 다양한 2차 콘텐츠로 확산함과 동시에 KT 미디어 계열사와도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다방면으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기존의 밀리의 서재가 서비스하는 도서 콘텐츠의 카테고리도 여러 장르 콘텐츠로 확대해 나가고, 아동 및 청소년용 콘텐츠 사업 등으로도 활동 반경을 적극 넓혀갈 계획이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독서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의 일상을 가치 있고 즐겁게 만드는 데 집중해 온 결과, 구독자의 신뢰를 받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작가, 출판사와 윈윈(win-win)하는 구조를 형성해 출판 업계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T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책 기반의 오리지널 IP를 무궁무진하게 활용함으로써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munn09@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