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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 상반기 실적 ‘역대급’…‘신명품 4총사’ 효과
입력: 2022.09.29 17:37 / 수정: 2022.09.29 17:37

LF·한섬·신세계인터내셔날·코오롱FnC 등 패션 대기업도 실적 ‘뚜렷’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올해 상반기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 /더팩트 DB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올해 상반기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올해 상반기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반기 대비 ‘껑충’ 뛰었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본격화로 외출과 여행 등이 증가하면서 의류 수요가 늘어난 데다 MZ세대 마케팅에 나선 것이 주효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정보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올해 상반기 순 매출액은 연결 기준 9883억 원으로 지난해 동반기 8652억 원보다 1231억 원 늘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연결 기준 643억 원에서 올해 동반기 1041억 원을 달성하며 398억 원의 호실적을 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뒷배경에는 △메종키츠네 △아미 △르메르 △톰 브라운 등 신명품의 판매호조에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유통하는 ‘신명품 4총사’는 MZ세대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으면서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수입·유통하는 주요 해외 브랜드 4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올랐다. 메종키츠네와 르메르 매출 신장률은 각각 50% 이상, 40% 이상을 기록했고 아미 매출은 60% 이상에 달했다.

가디건 한 장에 평균 50만 원을 호가하는 가격임에도 MZ세대들 사이에서 신명품으로 주목받은 이유는 ‘차별성’이다. 아미와 메종키츠네는 각각 하트와 여우 등 차별화된 로고를 앞세워 MZ세대들에게 인지도를 쌓았다. 르메르도 크루아상을 연상케 하는 범백 등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유명세를 탔다. 톰 브라운은 BTS(방탄소년단)가 2019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당시 기자회견에서 톰 브라운 슈트부터 신발까지 착용해 눈길을 끌어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도 인지도를 높였다.

실제 르메르 브랜드 제품을 선호한다는 30대 직장인 김 모 씨(여)는 "르메르는 디자인이 깔끔하고 멋스러움이 묻어난다"며 "가격대는 조금 비싸지만 이 브랜드만의 느낌이 있어 돈이 생기면 구매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패션업계의 호조세는 삼성물산 패션부문만 해당되는 사안이 아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제외한 국내 4대 패션 대기업이라고 불리는 △LF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오롱FnC 등도 모두 실적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LF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뛰었다. 금융감독원 정보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750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38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동반기 매출액 8636억 원, 영업이익 785억 원보다 각각 1114억 원, 253억 원 더 벌었다.

한섬도 마찬가지다. 상반기 매출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7589억 원으로 지난해 동반기(6460억 원) 대비 1129억 원 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같은 기간 매출 7361억 원, 영업이익 718억 원으로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코오롱FnC는 올해 상반기 매출 5762억 원, 영업이익 388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으로만 보면 매출 3099억 원, 영업이익 2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 52.9% 신장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소비 심리 회복세와 경영 효율화에 따른 체질 개선 가시화가 맞물리면서 전반적인 패션업계 실적이 회복했다"며 "또한 MZ세대가 신명품에 열광하고 있는 만큼 신규 브랜드 발굴과 업계 간 경쟁이 한 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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