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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그룹 첫 'ESG 보고서' 발간…구광모 "미래 세대와 공존 고민"
입력: 2022.09.28 10:00 / 수정: 2022.09.28 10:00

ESG 전략 이행 첫 단계로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 올해 안에 발간

LG가 28일 그룹 차원의 첫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은 구광모 LG그룹 회장. /LG 제공
LG가 28일 그룹 차원의 첫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은 구광모 LG그룹 회장. /LG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는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방향성을 담은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LG가 계열사들의 ESG 활동을 종합한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LG뿐만 아니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의 ESG 전략·성과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객가치 실천(Responsible Business, Sustainable Future)'이라는 LG그룹의 ESG 경영 방향성과 실행 계획을 담았다. ESG 경영 방향은 ESG 경영의 지향점인 '지속가능한 미래(Sustainable Future)'와 이를 위한 실천 방식인 '책임 있는 사업(Responsible Business)'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Responsible Business'는 한정된 지구의 자원과 에너지를 사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기업 활동에서 지속가능하며 장기적인 관점의 고객가치를 만들어 내겠다는 LG의 실천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이 LG가 만들고자 하는 'Sustainable Future'다. LG는 '고객가치 창출'과 '인간존중의 경영'이라는 경영 이념을 ESG 경영과 연결해 내외부 환경의 변화, 여러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을 종합해 LG의 ESG 경영 방향성을 정립했다.

이와 함께 LG는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재무 성과와 비재무 성과를 균형 있게 창출하는 ESG 기반 강화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 해결을 위해 LG 내외부 이해관계자와 함께 ESG 생태계 구축 △기후 위기와 탈탄소 경제 전환에 따른 사업 방식의 변화 등 3대 전략 체계를 수립했다.

이번 보고서는 LG 주요 계열사들의 ESG 활동 현황과 성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최근 3년간(2019~2021년)의 그룹 차원의 종합적인 ESG 경영 현황과 관련한 데이터를 담고 있다. 먼저 ㈜LG와 8개 계열사의 ESG 관련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준화 과정을 거쳐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각사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용수 재활용·재사용 총량 등 여러 데이터에 대한 정의, 수집 기준, 제외 범위 등을 투명하게 밝히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 부문(E)에서 LG 계열사들은 지난해 자원 재활용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020년 대비 238만4000톤의 용수를 더 재활용·재사용했고, 일반폐기물의 재활용량은 총 1만7073톤을, 지정폐기의 재활용량은 총 2만4448톤을 늘렸다.

또 사회 부문(S)에서 사회공헌 기부와 투자 규모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LG 계열사들이 지난해 기부 또는 투자한 사회공헌 관련 금액은 약 1509억 원으로, 2020년 대비 약 576억 원 증가했다. 더불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는 9801억 원 규모로 협력회사를 위한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LG는 ESG 전략 이행의 첫 단계로, 올해 안에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더팩트 DB
LG는 ESG 전략 이행의 첫 단계로, 올해 안에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더팩트 DB

지배구조 부문(G)에서는 지난해 10개 계열사가 ESG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사외이사 가운데 30.6%를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또한, LG는 △LG화학의 이산화탄소 촉매전환기술 개발(탄소중립 기술 개발) △LG에너지솔루션의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 사업 구축(순환경제) △LG CNS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각 계열사가 업의 특성에 맞춘 ESG 아젠다를 도출해 정성 성과도 중점 관리하고 있다.

보고서는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 기조에 따라 계열사들이 바이오 소재, 탄소 저감 기술 등 클린 테크 분야에 투자하는 사업 방식의 변화도 담았다.

LG는 매년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행하고 홈페이지 내 ESG 공시 등을 통해 임직원과 고객, 주주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국·영문으로 제작된 LG그룹의 첫 ESG 보고서는 LG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 다운로드가 가능하다"며 "순차적으로 인쇄본 책자도 발행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ESG 전략 이행의 첫 단계로, 올해 안에 LG그룹의 탄소 감축 전략과 로드맵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이 보고서에는 LG 계열사들의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활동과 로드맵 등이 담긴다. LG는 계열사들이 실질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갈 수 있도록 2030년과 2050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추진 계획을 수립해, LG그룹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CEO 메시지를 통해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공급망 불안정,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매년 심각해지는 가뭄, 홍수, 온난화와 같은 기후위기 등 미증유의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며 "LG는 이 초불확실성의 시대에도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LG만의 ESG 방향성을 정립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는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 의식을 갖고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등을 위한 클린 테크 육성·투자 등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이해관계자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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