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금융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어디 가서 업무 보나'…5년간 문 닫은 은행 영업점 1100곳 달해 
입력: 2022.09.26 10:51 / 수정: 2022.09.26 10:51

출장소 전환도 350곳 넘어…폐쇄 점포 10곳 중 7곳 수도권

지난 2017년 이후 올해 8월까지 폐쇄된 국내 은행 지점이 총 1112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지난 2017년 이후 올해 8월까지 폐쇄된 국내 은행 지점이 총 1112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원영 기자] 최근 5년여간 문을 닫은 은행 영업점 수가 1100곳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은행 지점 폐쇄 및 출장소 전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올해 8월까지 폐쇄된 국내 은행 지점은 총 1112개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340개 △2018년 74개 △2019년 94개 △2020년 216개 △2021년 209개 줄었고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지점 179개가 문을 닫았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285개로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188개) △우리은행(157개) △KB국민은행(151개) △씨티은행(88개)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73개(42.5%)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227개(20.4%) △부산 74개(6.7%) △경남 63개(5.7%) △인천 51개(4.6%) 은행 지점이 문을 닫았다. 폐쇄된 지점 소재지의 수도권 비중은 67.5%에 달했다.

은행 지점의 폐쇄 배경은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사용 증가, 중복점포 정리 확대 등이 주된 사유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은행들이 지점 폐쇄 대신 출장소로 전환하는 사례도 많았다.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출장소로 전환한 은행 지점은 총 357개였다.

금감원은 은행 지점 폐쇄를 둘러싼 비판 여론을 고려해 지난 3월부터 은행이 점포 폐쇄를 결정하기 전 고객에게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하는 '사전영향평가'를 의무화하고 있다.

지점을 출장소로 가장 많이 전환한 은행은 KB국민은행으로 148개(41.5%)였다. △대구은행(44개) △신한은행(35개)이 뒤를 이었다. KB국민은행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지점의 평균 운영인력은 11.9명이지만 출장소의 평균 운영인력은 3.8명으로 지점 인력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강 의원은 "점포 폐쇄가 은행의 자율적인 경영사항이라고는 하지만 적자도 아닌 은행이 비대면 거래 증가만을 이유로 점포를 폐쇄하는 것은 공공성을 배제한 채 금융소외계층이나 노약자의 금융 서비스 권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은행의 점포 폐쇄 현황을 반기별로 대외적으로 발표해 금융소비자에게 알리고, 금융당국의 은행 지역재투자 평가 시 점포 감소에 대한 감점 부과 폭을 확대하는 식으로 금융 접근성을 확보하게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won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