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최종 시공사 선정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에 입찰해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은 한남동 일대 주택 모습. /더팩트 DB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에 입찰해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23일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두 곳이 해당 사업지의 입찰에 참여한다. 지난달 현장 설명회에 참여했던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4개 건설사는 막상 본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272-3번지 11만 500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 동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임대주택 238가구를 포함한 1537가구(조합설계안 기준) 및 부대복리시설도 마련된다. 이 지역은 앞서 2009년 10월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12년 6월 조합 설립 인가, 지난해 11월 사업 시행 인가를 받았다. 공사비는 3.3㎡당 770만 원, 공사비는 7900억 원에 달한다.
롯데건설은 이날 조합 측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LE-EL)’을 제안하며 입찰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입찰에 앞서 지난 19일 입찰보증금 800억 원을 가장 먼저 내며 한남2구역 수주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르엘 설계는 한국 미디어아트의 거장 ‘이이남’ 작가, 디즈니월드 조경 설계에 참여한 조경설계사인 swa, 시그니엘 서울 레지던스의 인테리어를 설계한 최시영 건축가 등 9명의 유명 건축작가가 팀을 이뤄 협업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한남써밋’을 제안했다. 글로벌 설계그룹인 저디와 조경 디자인 그룹 스토스와 협업해 설계를 선보인다. 또 국내 최고급 단지로 꼽히는 ‘한남더힐’을 시공한 경험을 십분 살려 한남2구역을 이 지역 대표 브랜드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오는 29일 예정된 1차 시공사 합동 홍보 설명회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최종 시공사 선정은 11월 5일 진행되는 2차 합동 설명회 및 총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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