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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지금은 생존이 가장 중요한 덕목…최악 시나리오도 대비"
입력: 2022.09.22 13:43 / 수정: 2022.09.22 13:43

부산엑스포 유치 전망에 대해 "충분히 승산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SK Night 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SK Night' 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 대해 "어떤 시나리오가 일어나도 최소한 생존하는 방향을 찾는 게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SK Night(SK의 밤)' 행사에 앞서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과거처럼 이익 극대화 형태로 가는, 효율성을 쫓는 것보다 안전을 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제일 무서운 것은 불안"이라며 "여러 시나리오에 대비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그중에는 미국과 중국이 대만을 두고 군사적으로 충돌하는 상황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국가 산업 기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투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SK의 대미 투자가 단순히 한 나라에 투자했다기보다 R&D 협력, 공급망·고객사 확보, 국가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는 의미다.

그는 "국내 투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는 필수적"이라며 "첨단패키징 등 우리가 가지지 못한 기술들에 투자해 내재화하고 이를 국내 투자로 이어가는 선순환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SK가 발표한 257조 원 규모의 투자 중 70% 달하는 179조 원이 국내 투자임을 언급한 최태원 회장은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시기에는 개인도 기업도 생존을 위한 변신이 필요하다"며 "SK가 국가 성장 동력인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 영역에서 국내외 투자를 활발히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미 주도 반도체 동맹(Chip4) 등의 현안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핵심 산업을 둘러싼 여러 움직임에는 기회 요소와 위험 요소가 함께 있다"며 "관련 법안이나 정책이 최종 마무리되기 전까지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그에 맞는 대응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태원 회장은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전망에 대해 "아직 1년의 시간이 남아 있고 대한민국만이 가진 경쟁력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어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부산엑스포 사무국인 대한상의의 회장이자 부산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언론 간담회 이후 열린 'SK의 밤'에 참석해서는 대미 투자를 포함한 양국 간 파트너십 강화를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바이오, 반도체, 그린 에너지 영역에 걸쳐 총 300억 달러의 신규 투자와 2만 명이 넘는 고용 창출 계획을 소개했다"며 "미국 내에서 SK가 이룬 성장은 미국 내 신뢰할만한 파트너들이 아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이 제안해 지난 2018년 시작된 'SK의 밤'은 자본, 기술, 인재가 한데 모인 북미 시장에서 미국 주요 인사들에게 SK와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소개하는 소통의 자리다. 이번 'SK의 밤'에는 크리스 쿤스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존 오소프 조지아주 상원의원, 댄 킬디 미시간주 하원의원 등 정관계, 재계 고위급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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