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문수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번째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단행하면서 미국 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가 2% 가까이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7%(522.45포인트) 내린 3만183.7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66.00포인트) 내린 3789.93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204.86포인트) 하락한 1만1220.1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연준의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으로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막판 급락했다.
연준은 FOMC 9월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에서 3.00~3.25%로 상승해 2008년 1월 이후 1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는 기존 3.4%에서 4.4%로, 내년 기준금리는 3.8%에서 4.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앞으로 남은 두 번의 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0.5% 포인트 금리 인상) 이상의 조치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따르면 연말 금리는 19명의 FOMC 위원 중 9명이 4.25~4.5%를 전망했지만 중간값은 4.6%였다. 내년 최종 금리도 6명이 4.75~5.0%, 나머지 6명은 4.5~4.75%, 또 다른 6명은 4.25~4.5%로 예측했다.
앞으로 남은 두 번의 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0.5% 포인트 금리 인상) 이상의 조치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 11개 업종 모두 하락했다.종목별로는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2.03%), 아마존(-2.99%), 메타 플랫폼(-2.72%), 마이크로소프트(-1.44%) 등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 주가는 2.57% 하락해 300.8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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