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에 총 8000그루 나무 심어…지난해 군산서 자생정원 조성
지난 20일 전북 군산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 인근 몽돌해변에서 현대자동차 임직원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트리플래닛 임직원·지역 초등학생들과 함께 나무를 심었다. /현대자동차 제공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생물 다양성을 지키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하는 숲 조성 프로젝트 '아이오닉 포레스트'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는 나무심기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협력해 올 4분기 강원도 홍천군과 전라북도 군산시에 친환경 숲 조성과 자생정원 확대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는 강원도 홍천군 내면 방내리에 1만 6000㎡ 규모 친환경 숲을 새로 조성하고,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에 이달 말까지 300㎡ 규모의 자생정원을 추가한다.
강원도 홍천군에 새롭게 생겨나는 아이오닉 포레스트는 3000그루의 구상나무 숲, 각 2500그루의 아까시나무 숲과 물푸레나무 숲 등으로 구성된다.
멸종위기종인 구상나무와 꿀벌의 먹잇감인 아까시나무는 생물다양성 보전과 꿀벌의 멸종을 막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산불 피해에 강한 물푸레나무는 기후변화로 연중·대형화되는 산불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지난해 전북 군산시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에 조성한 2만㎡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확장하고 기존에 조성한 숲의 유지, 보수에도 나선다.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 인근 몽돌해변에 동백나무, 산수국 등 나무 500그루, 비비추, 털머위 등 식물 850본 등으로 이뤄진 자생정원을 9월 말까지 추가로 조성한다.
강원도 홍천군과 전북 군산시의 아이오닉 포레스트 조성이 완료 되면, 총 3만6000㎡ 지역에 1만2000그루의 숲이 생겨나게 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85톤의 이산화탄소 및 250k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6000여 명의 사람이 숨을 쉴 수 있는 산소를 생산하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 방문객 중 장애인과 노약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던 친환경 숲 해설 프로그램이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확대된다.
숲 해설 프로그램은 현대차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5'를 타고 숲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휴양림 내 전용 순환로를 탐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포레스트는 고객과 지역사회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현대차의 대표 친환경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지구와 사람의 공존을 위해 여러 파트너와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비롯한 생태계 복원,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 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인천 수도권 매립지에 숲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작된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까지 약 10만㎡의 부지에 2만6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