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식자회담'에서 논의된 주제에 대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식 산업화 아이디어'를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최태원(가운데) 대한상의 회장이 출연한 식자회담 포스터. /대한상의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국민 의견 수렴 창구를 열어 아이디어를 모으는 등 '한식 산업화'에 적극 나선다.

대한상의는 지난 두 달간 방영된 '국가발전 프로젝트: 식자회담'에서 논의된 주제에 대해 국민을 대상으로 '한식 산업화 아이디어'를 받을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가발전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국민 소통을 통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식 산업 육성 방안을 찾겠다는 의지다.

최태원 회장은 식자회담 최종화를 통해 "한식 산업화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방송을 보고 국민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직접 들려주시면 함께 힘을 모아 한식 산업화의 목표에 더 빨리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장수청 퍼듀대 교수는 "한식은 우리 국민의 음식으로, 각자의 한식 관련 스토리가 한식 산업화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식음료와 식자재 관련 사업 경험이 있는 국민들의 직접 경험을 반영한 아이디어는 구체적 액션 플랜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또 한식 산업화를 통해 더 많은 세계인이 한식을 경험하게 하기 위해서는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와 유학생들의 현지화 아이디어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이디어 응모 방법은 간단하다.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을 통해 한식 산업화 현황에 대한 간단한 답변, 아이디어를 작성하면 된다. 아이디어 제안 시에는 아이디어 제목, 제안 이유, 내용, 기대 효과를 담으면 된다. 응모 마감일은 다음 달 14일이다.

한식을 사랑하는 국민은 물론, 외국인, 기업 등도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대한상의는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이들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설문으로 한식 산업화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국민 아이디어 제안을 통해 민간 차원에서 추진할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응모전이 종료된 후에도 아이디어 제안 창구를 계속 열어둠으로써 의견 제출을 원하는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제안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식자회담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한식의 중요성과 산업화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높아지게 됐다"며 "국민들께서 식자단원으로 참여해 한식 산업화를 위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주시면, 대한상의와 기업들이 해당 아이디어를 추진할 방법들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