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證 "삼성전자 3Q 영업익 추정치 17% 내려…OLED만 최대"
  • 박경현 기자
  • 입력: 2022.09.20 08:58 / 수정: 2022.09.20 08:58
역대 가장 빠른 메모리시장 감소…재고 정점 내년 초 예상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79조3000억 원, 11조7000억 원으로 각각 1%, 17%씩 하향 수정한다고 20일 밝혔다. /더팩트 DB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79조3000억 원, 11조7000억 원으로 각각 1%, 17%씩 하향 수정한다고 20일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17% 내려 잡았다.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35%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79조3000억 원, 11조7000억 원으로 각각 1%, 17%씩 하향 수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램(DRAM)과 낸드(NAND)의 빗그로쓰(bit growth, 비트 단위로 환산한 D램 생산량 증가율)는 각각 전분기대비 -8%, -5%, 평균판매단가(ASP)는 같은기간 -16%, -14%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전·모바일(DX)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개선될 것이나 달러 초강세로 인한 현지법인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이 3조1000억 원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인 2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수기 도래와 아이폰14 공급망 점유율 상승, A3 팹(fab) 감가상각 부분 종료 등에 따른 것이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5월 고점 대비 2개월만에 50% 급감했다. 이는 지난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교해 2배 이상 빠른 감소세다. 고객사 재고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최종 소비경기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재고조정은 더딜 것이며 내년 1분기에 재고 정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재고증가와 가격 하락에 따른 하반기 실적 하향조정 지속으로 당분간 주가 반등은 제한적이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하락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언제 재고가 정점을 기록하고 안정화될 것이냐가 실적 모멘텀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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