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문수연 기자]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이 발표한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과 관련해 미국 내 생산시설 확보를 검토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그룹은 발표된 행정명령 상세안을 검토했으나 현재까지 그룹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셀트리온그룹은 자체 개발한 항체 치료제 위주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위탁생산(CMO) 분야의 사업 비중은 매우 작다"며 "2023년 이후 미국시장에서 출시될 제품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미국법인을 통해 직접 판매 방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셀트리온그룹은 현재 국내 생산시설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다수 원료의약품(DS)와 완제의약품(DP) 생산이 가능한 사이트를 다수 확보하고 있지만, 향후 미국 내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제도 등을 면밀히 검토해 셀트리온그룹에 유리하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 내 직접 생산시설 확보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백악관은 백악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속가능하고 안전하며 안심할 수 있는 미국 바이오경제를 위한 생명공학·바이오 제조 혁신 증진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국내 위탁생산(CMO) 기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