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1397.9원까지 치솟아…최고점 또 경신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2.8원 오른 1393.7원에 마감했다. /뉴시스 |
[더팩트|윤정원 기자]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수혜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통화긴축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 턱 밑까지 치솟은 상태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일 원·달러 환율은 14일 대비 2.8원 오른 1393.7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환율은 1397.9원까지도 뛰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강(强)달러 시대에는 수출 비중이 높은 조선과 자동차,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T(정보기술) 산업 등이 수혜주로 거론된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산업연관표를 고려했을 때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가장 높은 마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산업은 컴퓨터·전자, 광학기기"라며 "환율이 10% 상승할 때 마진 3.3%포인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IT에 필적할 수 있는 산업은 운송장비로 환율 10% 상승 시 마진 3.3%포인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에 해당하는 산업은 자동차, 자동차 부품, 조선"이라고 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융시장의 핵심은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자립"이라며 "공급망 재편과 관련한 친환경, 미국 수요와 관련 있는 자동차, 석유제품 등의 산업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시장에서 추천하는 조선 관련주는 △대우조선해양 △한국카본 △현대미포조선 △세진중공업 △삼성중공업 △한국조선해양 △등이 거론된다.
15일 종가 기준 대우조선해양은 6.33%, 한국카본은 3.30% 상승 마감했다. 삼성중공업은 1.43%, 현대미포조선과 세진중공업은 각각 1.97% 올랐다.
IT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 △자화전자 △대덕전자 △LG이노텍 △뉴프렉스 △코리아써키트 등이 있다.
대표적 자동차 관련주로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만도 △현대위아 △넥센타이어 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