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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산은 회장 "부산 이전, 국정과제…잘 수행할 책임 있어"
입력: 2022.09.14 17:04 / 수정: 2022.09.14 17:04

"산은, 수도권과 부·울·경 두 축으로 성장시키는 역할 부여"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산업은행 제공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산업은행 제공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 관련 "'국정과제'로 선정된 만큼, 이를 잘 수행하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석훈 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회장은 "취임한 지 100일이 됐는데 산은 전 직원을 책임지는 회장으로서 직원들이 어렵고 힘든 상황에 있게 한 점에 대해 매우 가슴 아프다"면서도 "부산 이전은 올 1월 대선에서 공약으로 나왔고, 이후 후보자들의 발언을 거쳐 국정과제로 선정됐다. 이 국정과제를 잘 수행하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직원들과의 소통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산은에 와서 많은 직원들을 만나고 (대화를)시도한 결과, 직원들은 아직도 왜 부산에 가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와 갑자기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현실적 문제 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국정과제로 선정됐는데 직원들과 '간다, 안간다'를 토론하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싶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정부가 결정한 사안인데 거부할 수 있을지에 대해,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강 회장은 "산은 부산 이전을 위해서는 산은 본점을 서울시에 둬야 한다는 법 조항을 개정해야 하는데, 법이 개정될 때까지 시간이 있으니 많은 직원들과 깊은 토론할 것이고 서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산은의 부산 이전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지난 고도 성장 시기 부·울·경 지역의 제조업 중심 기지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첨병이었다. 부·울·경을 중심으로 성장했는데,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도래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울경 지역이 뒤쳐지는 형태가 돼 부·울·경 지역도 새로운 4차산업 혁명 전초기지로 탈바꿈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우리나라를 수도권과 부·울·경 두 축으로 지속 가능한 삶의 경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프로세스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정해진 것이 없고, 산은이 부·울·경 지역을 부흥시키라는 새로운 역할 부여가 있으므로 이를 어떻게 실행할 지, 법 개정 이전엔 어떻게 할지, 그런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 법률이 개정될 때를 대비해 여러 이전 계획을 짜는 그런 조직도 신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석훈 회장은 산은을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강 회장은 "지역개발공사를 신설하는 아이디어가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산은을 지주회사 구조로 만드는 상황에서 나온 아이디어 중 하나로 이해하고 있으며,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 유출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안타깝고, 전 과정에서 가장 신경써서 해야 하는 일이 인력유출 막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현재 판단으로는 수치로는 여러 명(유출이)있지만 내용상으로는 우리 경쟁력을 잠식할 정도는 아니다. 만약 향후에 산은 부산 이전이 본격화되면, 인력 이탈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직원들의 주거 문제 등을 어떻게 할 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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