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10주만에 상승세로 전환…휘발유 1741원·경유 1852원
  • 김태환 기자
  • 입력: 2022.09.14 14:27 / 수정: 2022.09.14 14:27
국제유가와 2~3주 시차 반영…"향후 기름값 떨어질 전망"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ℓ당 0.9원, 7.5원이 올랐다. 다만, 국내 기름값이 국제유가와 2~3주 간격을 두고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새롬 기자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ℓ당 0.9원, 7.5원이 올랐다. 다만, 국내 기름값이 국제유가와 2~3주 간격을 두고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9월 첫째 주 국내 기름값이 소폭 오르면서 10주 만에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9원 오른 ℓ당 1741.2원,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7.5원 오른 ℓ당 1852.1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 30일 2144.90원까지 치솟았다가 7월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30%에서 37%로 확대되고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같은 달 31일 1897.27원으로 1800원대에 진입한 뒤 계속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달 26일 1737.77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14일 현재 1740.46원으로 3원 올랐다.

경유의 경우 올해 6월 말 2167.66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뒤 7월부터 유류세 인하폭 확대·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국내 가격이 떨어지며 이달 26일에는 1838.58원을 기록했다. 그러다 27일부터 반등해 14일 현재 1857.69원으로 저점 대비 약 19원 올랐다.

전국에서 가장 기름값이 비싼 지역은 서울로,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2.1원 오른 ℓ당 1814.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2.9원 높은 것이다. 반면, 전국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8원 상승한 ℓ당 1688.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2.6원 낮았다.

상표별로는 휘발유의 경우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ℓ당 1712.4원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는 가장 높은 1749.2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ℓ당 1829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는 가장 높은 1863.1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제 휘발유 가격은 8월 다섯째 주 배럴당 101.2달러에서 9월 첫째 주(9월5~9일) 98.3달러로 2.9달러 하락했고, 국제 경유 가격은 같은 기간 145.4달러에서 139.9달러로 5.5달러 내렸다. 국제 제품 가격은 통상 2~3주의 간격을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에 앞으로는 기름값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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