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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복구에 민·관·군 지원…"협력사·재계도 일손 모아"
입력: 2022.09.14 13:59 / 수정: 2022.09.14 13:59

전국 50여 개 단체서 도와…경상북도·소방청·해병대 등 각종 장비와 인력 제공

포항제철소 피해 복구작업을 지원 나온 소방공무원들이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활용하여 공장 내부의 물을 빼내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항제철소 피해 복구작업을 지원 나온 소방공무원들이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활용하여 공장 내부의 물을 빼내고 있다. /포스코 제공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된 포항제철소가 민·관·군 총력 복구 지원으로 큰 고비를 넘겼다.

14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복구작업에는 광양제철소,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들을 비롯해 경상북도, 소방청, 해병대, 고객사 등 전국 50여 개 민·관·군의 지원이 이어졌다.

우선, 소방청은 지난 9일부터 울산화학센터에 보유하고 있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2대를 포항제철소에 배치했다. 국내에 단 2대뿐인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분당 최대 7만5000ℓ의 물을 배출할 수 있는 첨단장비로, 제철소 주요 침수 지역 배수작업의 속도를 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청 산하 경상북도 소방본부와 포항남부소방서는 지난 8일부터 소방인력은 물론, 소방차량 41대와 소방펌프 224대 등을 투입했다. 또 배수작업 전반을 총괄하면서 장비·소방대원의 효율적인 배치와 더불어 철야작업 등 일 단위 작업 진도 관리를 도왔다.

해병대는 9일부터 소방펌프와 양수기, 분뇨수거차량을 지원하고, 11일에는 직원들의 근무복을 세탁해 주는 등 다방면에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해결사로 나섰다. 앞서 제철소 침수가 시작된 6일에는 장갑차를 투입해 제철소 내부 진입을 도우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객사와 철강업계, 재계에서도 포항제철소 복구를 돕는 손길이 이어졌다.

포스코 후판제품 최대 고객사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소방펌프, 고압세척기, 발전기 등을 지원해 긴급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SK그룹의 사회공헌 네트워크인 '행복얼라이언스'는 3일간 밥차를 제공했고,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세탁구호차량을 통해 직원들의 작업복 세탁을 지원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는 토페도카(쇳물 운반차) 5기를 포항으로 급파했다. 침수로 사용이 어려웠던 포항제철소 토페도카를 대신해 현대제철의 토페도카가 포스코의 쇳물을 성공적으로 옮겼다는 후문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협력사 두양전력 직원들이 물에 잠겼던 연주공장 유압 펌프를 수리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 협력사 '두양전력' 직원들이 물에 잠겼던 연주공장 유압 펌프를 수리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 약 20개 협력사는 370여 명의 전문 인력을 파견해 각종 수리 작업에 값진 일손을 보탰다. 광양제철소 협력사인 '광양기업'은 피해 복구 작업 개시 즉시 진공청소차량과 살수차량 등을 지원하고, 지난 10일에는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직원들을 위해 떡을 마련해 제공하기도 했다.

이철우 경상북도 지사는 9일 포항제철소 복구 현장을 재차 방문해 점검하던 중 포스코로부터 추가 복구 장비 지원을 요청받았고, 이 지사는 현장에서 관계기관에 즉각적인 지원을 지시한 바 있다.

이외에도 국방부, 포항시, 영덕군, 의성군, 한국도로공사, 철강관리공단, 포항상공회의소, 광양상공회의소, 육군 50사단, LS산전 등에서도 각종 장비와 물품, 식음료 등을 보내와 포항제철소의 안전하고 신속한 복구를 응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압연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는 정상 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는 압연지역 배수작업이 완료되면 피해 규모 추산·압연라인 가동 계획을 다시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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