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61조 원 규모…트위터-머스크 소송 결과가 좌우할 듯
트위터 주주들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회사를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다만, 머스크가 계약을 파기한 상태이기에 10월 중순께 트위터와 머스크가 진행하는 소송 결과에 따라 매각이 결정될 전망이다. /AP.뉴시스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트위터 주주들이 13일(현지시간) 열린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회사를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CNBC에 따르면 트위터 주주들은 이날 머스크의 440억달러(약 61조 원) 규모 트위터 인수 협약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
이번 투표는 트위터 매각을 위한 절차로 진행됐다. 지난 7월 트위터는 주총 소식을 알리면서 주주들에게 회사 매각이 이익이 된다는 취지로 승인을 권고했었다.
하지만 머스크가 트위터가 가짜 계정 현황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을 빌미로 인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 매각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트위터는 머스크가 합의를 어겼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델라웨어 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재판은 10월 중순께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트위터가 해킹·스팸 방어 능력을 부풀렸다고 폭로한 피터 자트코 전 트위터 보안 책임자는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의 청문회에 참석해 트위터의 취약한 보안에 대해 증언했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미국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로 뉴욕증시 주요지표와 기술주가 모두 하락하는 가운데에도 0.65% 오른 41.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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