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하이트진로 노조가 회사 측과 합의하면서 본사 점거 농성을 중단했다.
10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9일 수양물류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 소속 화물연대 조합원들간의 협상이 마무리됐다. 주요 쟁점이었던 손해배상 철회와 책임자 일부 계약해지 등을 합의했다.
아울러 ▲운송료 5% 인상 ▲ 공장별 복지기금 1% 조성 ▲ 휴일 운송단가 150% 적용 등이 합의안에 담겼다.
운송여건 개선에 관한 사항은 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화물연대 소속 132명의 차주들 중 일부를 제외하고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재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이를 가결(찬성 84.2%) 했다.
하이트진로소속 화물연대 조합원은 지난 2월 공병 운송 거부를 시작으로 5월 이천, 청주공장 출고방해 등 파업과 농성을 벌였다. 지난달에는 하이트진로 서울 청담동 본사 일부를 점거했다. 하이트진로 노사는 6개월 넘게 대치하다가 추석을 하루 앞두고 갈등을 봉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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