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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9월 '자이언트 스텝' 선 반영시각에 상승...나스닥 2.11%↑
입력: 2022.09.10 08:51 / 수정: 2022.09.10 08:51

테슬라·메타 등 주가 약 4% 상승...국제 유가 약 4% 상승 마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금리인상 선반영 시각 확산 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한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태블릿에 표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금리인상 선반영 시각 확산 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한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태블릿에 표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9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인사들의 강도높은 긴축발언이 이어졌는데도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인식 확산에 상승하면서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와 에너지주들이 상승하면서 전체 지수 흐름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유가는 약4% 상승마감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19% 상승한 3만2151.71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3% 오른 4067.3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1% 뛴 1만2112.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3대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3대 지수는 4주 만에 반등했다. 주간 기준 상승률은 다우지수 2.66%, S&P 500 3.65%, 나스닥지수 4.14%였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는데 특히 통신이 2.53%, 유가 상승 등으로 에너지 관련주가 2.38% 각각 뛰었다.

종목별로는 전자서명 소프트웨어 회사 도큐사인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3분기 전망치도 기대를 웃돌면서 10% .51% 상승했다.

기술주 가운데서는 빅테크 대장주 애플이 1.88% 오른 것을 비롯, 아마존(2.66%), 메타플랫폼(페이스북, 4.37%), 구글모기업 알파벳(2.16%), 마이크로소프트(2.3%) 등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 마감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회사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리튬 정제 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3.6% 상승 마감했다.

에너지 주 가운데서는 유전정보업체 베이커휴즈는 5.69% 상승했고 석유메이저 셰브런이 2.58%,엑슨모빌 1.72%, 마라톤오일 2.52%,데본에너지 1.43%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에 비해 3.89% 오른 배럴당 86.7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3.59% 상승한 배럴당 92.37달러로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공급감소 우려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Fed의 고강도 긴축 발언이 이어졌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지만 긴축 정책 방향이 주가에 선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을 받으면서 장 초반부터 주가는 상승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위키미디어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위키미디어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한 연설에서 "이달 20~21일 회의에서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면서 "고용 목표와 물가 목표간 상충 관계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공격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좀 더 멀리 봐서 적정한 정책경로가 무엇인지 말할 수는 없지만 금리 상단과 인상 속도는 경제에 대해 우리가 받을 데이터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지난달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에서 한 연설과 레이얼 브레이너드 Fed 부의장의 발언과 거의 비슷한 내용이다.

이에 따라 Fed가 이 달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시장에 퍼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자이언트스텝 확률은 90%까지 올랐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전날보다 0.08% 포인트 오른 3.56%에 마감했다. 장기금리 가이드라인'역할을 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전날보다 0.04% 포인트 오른 3.33%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Fed가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통상 채권 수익률이 오르면 기술주에는 악재로 통하는데 이번엔 달랐다.

주가가 3거래일 상승했지만 추세적 상승(랠리)으로 이어질 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유럽연합과 러시아 간 에너지 갈등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미국 노동부가 13일 발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Fed의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는 CPI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CPI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자산운용회사인 CIBC 프라이빗 웰스 US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언(David Donabedian)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에 "Fed는 계속 통화긴축정책을 펴고 시장에서 유동성을 빼내 주가하락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이번주 시장 회복은 경제의 회복력이 유리한 경제 보고서의 보강을 받아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도나베이디언 CIO는 그러나 "시장이 약세장(베어마켓) 바닥을 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음 강세장(불마켓)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것은 일련의 하락과 회복이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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