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바이오로직스 설립 이어 헬스케어까지 확장
  • 문수연 기자
  • 입력: 2022.09.08 15:02 / 수정: 2022.09.08 15:02
롯데헬스케어·롯데바이오로직스 설립
롯데그룹은 올해 롯데헬스케어와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은 올해 롯데헬스케어와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더팩트|문수연 기자] 롯데그룹이 롯데바이오로직스 설립에 이어 테라젠헬스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등 바이오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헬스케어는 테라젠바이오가 신설하는 테라젠헬스의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다. 경영권 인수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4월 700억 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를 출범했으며, 롯데헬스케어는 지난 7월 테라젠바이오와 유전체 분석 서비스에 기반한 신사업 추진과 투자에 협력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헬스케어는 테라젠바이오의 유전체 검사 서비스를 롯데헬스케어의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에 접목하고 있다. 유전자 검사 결과와 개인 건강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과 식당, 운동 등을 추천하는 방식의 건강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실무는 테라젠바이오에서 분사하는 테라젠헬스가 맡는다.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검사를 전담할 예정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심창초음파 영상분석기업 온택트헬스와 협약, 개인맞춤형 통합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하기로 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 7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온택트헬스와도 개인맞춤형 통합 추천 알고리즘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해외 K-medical 확산 등 신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포괄적 업무협약도 맺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1억6000만 달러(약 2000억 원)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1억6000만 달러(약 2000억 원)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롯데그룹은 지난 6월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출범하고 바이오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5월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시큐러스 공장을 인수한 데 이어 현재 한국 송도 혹은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메가플랜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미국 공장은 설비를 증설로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DMO)을 늘리고 국내에서는 약 1조 원을 투입해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위해 이르면 다음달부터 자금조달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시큐러스 공장 인수 납입과 인프라 구축 자금 등에 사용된다.

본격적인 사업 가동을 앞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향후 10년간 약 2조5000억 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세계 10위권에 드는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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