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탄소 저감 활동 지속…매칭펀드 조성해 환경 사업에 기부
SK서린빌딩과 을지로 T타워,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빌딩 등 SK 관계사 전국 사옥에서 구성원들이 '쓰레기 없는 날' 챌린지에 참여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그룹이 유엔(UN)이 정한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각 관계사 전국 사옥에서 '쓰레기 없는 날' 챌린지에 전사적으로 동참하고, 친환경 경영 일환으로 연말까지 '탄소 줄이고, 자원 돌리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SK그룹은 대한상공회의소 주도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Entrepreneurship Round Table)가 경제계 공동 챌린지로 제안한 '쓰레기 없는 날' 행사에 서울 종로 SK서린빌딩과 을지로 T타워,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빌딩 등 SK 관계사 전국 사옥에서 구성원들이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구성원들은 각 사옥에서 △잔반 남기지 않기 △다회용컵 사용하기 △재활용·재사용 제품 사용하기 △페이퍼리스 실천 등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친환경 활동을 벌였고, 이를 개인 SNS에 인증하면서 서로를 격려했다. 이날 구내식당에서 잔반 없이 음식을 깨끗이 비운 식기 인증샷들이 잇따라 올라왔고, 팀 단위의 텀블러·머그잔 사용 결의, 중고물품 기부, 다회용기 음식 포장 등과 관련된 인증샷들도 많이 공유됐다.
SK그룹은 그동안 지속가능 성장 및 사회를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추구해왔다. 특히 △2050년 이전 넷제로 달성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t)의 1%를 SK가 감축 등 친환경 경영을 적극 추진 중이다.
SK그룹은 자체 챌린지인 '탄소 줄이고, 자원 돌리고' 캠페인을 연말까지 진행, 구성원들이 친환경 실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캠페인은 각 관계사 별 프로그램과 그룹 프로그램을 통해 '따로 또 같이' 진행된다.
SK 구성원들이 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쓰레기 없는 날' 챌린지에 참여한 뒤 SNS에 올린 인증샷. /SK 제공 |
SK하이닉스는 각 사옥에 투명페트병 무인 수거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수거기는 비전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적용해 SK텔레콤과 공동개발한 것으로 라벨이 제거된 투명 페트병만 담을 수 있다. 페트병 1개당 구성원에게 50원씩을 적립해 줌으로써 참여를 독려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재활용 페트병을 사용하면 탄소배출을 80%가량 줄일 수 있다"며 "구성원 참여가 이어진다면 페트병 수거기 운영 기간도 연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실트론은 에코백, 텀블러, 종이백 등을 구성원들로부터 기부받아, 사회적기업의 업사이클링 기술을 통해 새 제품을 만든 후 취약계층 아동에 전달하는 등의 캠페인을 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산(山)과 바다(海)를 참(眞)으로 아름답게(美)' 표어를 내걸은 '산해진미 플로깅'을 통한 환경봉사 활동을 진행 중이다.
SKC는 일상 속 플라스틱 제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포장재 소재 정보와 재활용 방법 등을 알려주는 '마이 그린 플레이스' 앱을 출시하고, 앱에 등록되지 않은 제품은 소비자들이 직접 제보하고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동참하는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연말까지 캠페인에 참여한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친환경 활동을 SK㈜ C&C가 개발한 모바일앱 '행가래(행복을 더하는 내일)'에 기록함으로써 캠페인을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 총량을 확인할 수 있다"며 "회사는 구성원들이 창출한 사회적가치 총액만큼 매칭펀드를 조성해 기후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을 후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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