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프로 모델에만 A16 바이오닉 탑재해 가격 인상 예상"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가격이 전작 대비 100달러 가량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폰 아레나 캡쳐 |
[더팩트|최문정 기자] 애플이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14' 시리즈 공개를 앞둔 가운데, 프리미엄 모델인 프로 시리즈가 전작 대비 약 100달러 가량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의 가격이 각각 1099달러와 1199달러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전작인 아이폰13 128기가바이트(GB) 모델의 경우, 기본 모델이 799달러, 프로 999달러, 프로맥스 1099달러로 출고된 것을 고려하면, 프로 모델 기준 가격이 100달러(약 13만7550원)씩 오르는 셈이다.
다만, WSJ은 아이폰14 기본 모델 가격은 전작과 동일할 것이라 전망했다.
WSJ은 아이폰14 시리즈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 사이의 가격 격차가 벌어진 이유로 애플의 신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6 바이오닉' 탑재 여부를 꼽았다. 프로 모델의 경우, 올해 공개된 최신 칩셋인 A16 바이오닉을 탑재했지만, 일반 모델은 지난해 출시된 A15 바이오닉을 탑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WSJ은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불확실성 심화로 휴대전화 판매량 자체가 줄어들더라도 소비자들의 고급 스마트폰 소비 심리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5G 고객 확보를 위해 치열한 가격 및 지원금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바일 업계는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가격이 100달러 인상되는 만큼, 한국에서의 가격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소비자 체감 가격 폭은 커질 전망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3원 오른 1371.7원으로 마감됐다. 이를 기준으로 아이폰14 프로맥스 가격을 단순 계산해보면 약 164만 원이다. 이는 전작(149만 원) 대비 약 15만 원 오른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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