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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에 물어보니…카카오모빌리티 '콜 몰아주기' 없었다
입력: 2022.09.06 17:07 / 수정: 2022.09.06 17:07

카카오모빌리티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 분석 결과 발표

카카오모빌리티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는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카카오T 배차 알고리즘에 콜 몰아주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 지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는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카카오T 배차 알고리즘에 '콜 몰아주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 지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더팩트|최문정 기자] 지난 1월 출범한 카카오모빌리티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가 카카오T 택시 배차 알고리즘에 일부 가맹 택시에 호출을 몰아주는 '콜 몰아주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6일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T택시 배차 알고리즘 소스코드 검증 결과 가맹·일반·직영 등 택시 영업 형태나 승객의 호출 거리 등에 대한 차별을 뒷받침하는 로직이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택시 배차 시스템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을 위해 지난 1월 출범한 기구다. 위원회는 대한교통학회, 서울대학교 인공지능(AI) 연구원 등 외부 기관이 추천한 빅데이터, AI, 교통분야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됐다.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에 알고리즘 핵심 원리에 대한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외부 공개를 권고했고, 회사는 이를 받아들여 지난 4월 알고리즘을 외부에 공개했다. 이후 위원회는 △배차 로직 △소스코드 △소소코드와 서버 운영의 일치성 △배차 실적 데이터에 기반한 배차 로직 운영현황 등 4가지 관점에서 이를 검증했다.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는 이날 △택시 영업 방식(가맹, 일반, 직영)과 승객 호출 거리에 따른 차별 로직은 존재하지 않음 △택시 영업 방식과 무관하게 모든 기사에게 충분한 배차 기회 제공 △승객 호출에 따른 영업 거리 등에 따른 차별 로직은 존재하지 않음 등의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의 운영서버 불시 검증 및 콜 발송 이력 17억건의 전체 분석 결과, 배차 로직이 실제 시스템과 일치해 위원회가 확인한 소스 코드대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었다.

또한 카카오T 플랫폼 운영 실적에 근거한 배차 순서에 있어 99%에 달하는 대부분의 콜카드는 AI 시스템이 아닌, 기사의 과거 운행 행태가 반영되지 않는 ETA 스코어 배차에서 발송되고 있었다. 이는 영업 방식에 관계 없이 충분한 콜카드가 발송되고 있으며, 배차 기회가 골고루 제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카카오모빌리티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는 일반 기사의 선택적인 콜 수락에 의해 수락률이나 등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더팩트 DB
카카오모빌리티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는 일반 기사의 선택적인 콜 수락에 의해 수락률이나 등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더팩트 DB

위원회는 콜 카드 발송 대비 수락률은 가맹, 일반 기사군 사이에 편차가 있었지만, 이는 목적지 미표시 자동배차와 목적지 표시 선택배차 시스템에 따른 골라잡기에 의한 결과로 분석했다. 이는 예상 운행 거리에 따른 발송 대비 수락률 차이를 통해 검증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즉, 일각에서 제기됐던 콜 몰아주기 현상은 일반 기사의 선택적인 콜 수락 차이에 따른 결과일 뿐, 카카오모빌리티 차원의 알고리즘 조작은 없었다는 것이 결론이다.

위원회는 지금까지의 검증 결과와 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최종 보고서를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김현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검증 과정을 통해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이 사회와 교통 편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심도있게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택시 서비스의 개선 방향을 제안하기 위해 승객, 가맹기사, 운수사업자, 학계, 정부,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승객-기사-카카오모빌리티 3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배차 방향성에 대해서 제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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