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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힌남노' 근접…"피해 막아야" 산업계 '긴장'
입력: 2022.09.05 14:32 / 수정: 2022.09.05 14:32

조선·자동차·화학·전자 업계 비상 대응 체제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산업계 곳곳이 피해를 막기 위한 움직임에 분주하다. 사진은 비바람이 부는 지난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에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걸어가는 모습. /뉴시스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산업계 곳곳이 피해를 막기 위한 움직임에 분주하다. 사진은 비바람이 부는 지난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에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걸어가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초강력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이 임박하면서 산업계가 초긴장 상태다. 주요 기업들은 산업 시설 또는 출하 제품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한 움직임에 분주하다.

5일 산업계에 따르면 태풍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조선사들은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 중이다. 대형 철제 구조물이 많은 조선소에서 피해가 발생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태풍 대응 매뉴얼에 따라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먼저 현대중공업은 울산 조선소에 '전사 태풍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했다. 건조 마무리 단계이거나 시운전 중인 선박 9척을 서해로 피항시켰으며, 안벽에서 건조하고 있는 선박들은 강풍에 대비해 계류 로프를 보강했다. 침수·붕괴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옥포조선소에 현장 사무실·휴게실 등으로 쓰이는 컨테이너와 화장실 등 간이 시설물을 고정하고, 해상 크레인과 이동 가능한 선박 6척에 대한 서해 피항도 실시했다. 삼성중공업도 종합상황실을 열고 일부 선박을 피항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자동차 업계도 강풍과 침수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태풍 영향권인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은 배수 취약 지역과 함께 강풍에 따른 낙하나 전도 위험 요소 등을 일제히 점검했다. 저지대, 침수 위험 지역에 있는 차량 5000여 대를 고지대 등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했다.

조선 업계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건조나 시운전 중인 선박을 대피시키는 등 집중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더팩트 DB
조선 업계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건조나 시운전 중인 선박을 대피시키는 등 집중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더팩트 DB

부산에 공장이 있는 르노자동차코리아는 시설 점검, 차량 이동 조치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

화학 업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울산과 충남 대산, 전남 여수 등에 공장을 두고 있는 LG화학은 태풍 영향에 대비해 안전 점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사업장별로는 낙하물 고정, 배수 상태 점검, 실외 작업 제한 등으로 대응한다.

롯데케미칼은 사업장 시설물 관리, 낙하물 제거, 소화 장비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하라는 내용의 사내 공지를 전달했다. 여수와 울산에 석유화학 공장, 진천에 태양광 셀·모듈 생산공장이 있는 한화솔루션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번 태풍을 예의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전자 업계의 경우 시설물이 재난에 대비해 설계된 만큼 큰 우려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강력한 태풍인 만큼 다시 한번 긴급 점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태풍 예상 경로로 볼 때 가장 위험 지역인 구미 사업장의 시설물 고정 작업과 외곽 시설 특별 점검을 완료했다. 또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공사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LG전자도 입간판, 현수막 등 구조물과 우수관·배수로 등 풍수해 대비 시설을 확인하는 등 현장 점검을 마쳤고, 비상 대응 상황실을 운영한다.

한 기업 관계자는 "기상 악화에 대비하기 위한 매뉴얼이 가동되며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기업들은 주요 공장이 몰려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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