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증여 비중 7.2%…2019년 11월 이후 가장 낮아
 |
|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증여 건수는 337건으로 서울아파트 전체 거래량(4651건)의 7.2%를 차지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황원영 기자]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된 가운데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이 2년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거래원인별 아파트 거래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증여 건수는 337건으로 서울아파트 전체 거래량(4651건)의 7.2%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11.2%) 대비 4%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2019년 11월(6.1%) 이후 2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같은 달 전국 아파트 증여 건수는 3388건으로 전체 거래량(4만2595건) 대비 7.9%를 기록하며 전월(5.2%) 대비 높아졌다.
수도권인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 증여 비중도 지난 7월 각각 10.9%, 11.8%로 전월(4.3%, 3.0%)보다 늘었다.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은 올해 1월 10.2%에서 시작해 4월에 23.1%까지 높아졌으나 5월(17.2%)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추세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지난 7월 중구의 증여 비중이 36.2%로 가장 높았고, 종로구가 27.8%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용산구는 10.7%로 전월(15.7%)보다 줄었고, 성동구는 6월 20.4%에서 7월에는 2.3%로 급락했다.
강남권의 경우 7월까지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인 서초구가 6월 13.8%에서 7월 17.4%로 높아졌다. 강남구는 같은 기간 34.7%에서 13.8%로 내렸다. 매물이 적체되며 실거래가가 하락 중인 송파구는 6월 15.4%에서 7월 4.1%로 크게 줄었다.
지난 7월 서울 주택 전체(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의 증여 비중도 8.6%로 전월(9.7%)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7.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