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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바이오 사업 확장 본격화…제약까지 넘본다
입력: 2022.09.03 00:00 / 수정: 2022.09.03 00:00

"석유화학 기반에서 바이오 제약 분야로 사업 확장"

애경케미칼은 자회사 AK&MN 바이오팜은 애경바이오팜(AK BIOPHARM)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애경케미칼 제공
애경케미칼은 자회사 AK&MN 바이오팜은 '애경바이오팜(AK BIOPHARM)'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애경케미칼 제공

[더팩트|문수연 기자] 바이오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애경케미칼이 자회사 사명을 애경바이오팜으로 변경하고 제약에 집중하는 등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애경케미칼에 따르면 자회사 AK&MN 바이오팜은 '애경바이오팜(AK BIOPHARM)'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애경바이오팜은 지난 1일 임시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사명 변경 안건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달 애경케미칼이 일본 마루하니치로(MaruhaNichiro) 사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40%)을 전량 인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애경케미칼은 지난 7월 이사회를 열고 일본 마루하니치로 주식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AK&MN 바이오팜 주식 지분 40% 전량 인수를 결정했다. 이 결정으로 지분 80%를 확보한 애경케미칼은 AK&MN바이오팜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해 더욱 강한 의사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당시 애경케미칼은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원료의약품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바이오 제약 분야 사업군에 대한 영향력을 넓혀 나가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8년 설립된 애경바이오팜은 아이코사펜트 에틸, 오메가-3 산에틸에스테르 90 그리고 수액제용 피시 오일 등오메가-3를 이용한 모든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전문제조사로서 ICH Q7(원료의약품(API)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과 GMP(의약품 등의 제조나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 기준에 적합한 제품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피시 오일 기반의 오메가-7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미국 및 유럽 등지로 활발히 수출하고 있다.

특히 AK&MN바이오팜의 주요 생산 원료인 아이코사펜트 에틸은 EPA(불포화 지방산의 한 종류) 함량을 97% 이상으로 농축하고 불순물을 최소화해 만든 원료의약품이다.

2019년 12월 미국 Amarin사가 Reduce IT 임상에 성공하면서 심혈관 질병 관련 위험도를 25%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했으며, 2021년 3월 유럽에서 사용 승인을 받고, 올해 말 중국에서 사용 승인 받을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의약품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애경바이오팜은 글로벌 수요 증가에 발맞춰 아이코사펜트 사업 영역을 넓히고,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애경그룹은 지난해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 3개사를 합병해 애경케미칼을 출범했다. /애경케미칼 제공
애경그룹은 지난해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 3개사를 합병해 애경케미칼을 출범했다. /애경케미칼 제공

앞서 애경그룹은 지난해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 3개사를 합병해 애경케미칼을 출범하고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2030년까지 매출 4조 원, 영업이익 30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합병 당시 애경케미칼은 바이오 사업 투자 확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석유화학 기반인 애경케미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애경케미칼의 바이오&에너지 사업 분야는 바이오디젤, 바이오중유, 음극소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었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애경바이오팜의 실적이 큰 폭 성장하자 제약 분야까지 바이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애경바이오팜은 전년 대비 약 3.4배 늘어난 3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지난해는 40억 원으로 늘어났다. 매출액도 2020년 201억 원에서 2021년 231억 원으로 늘어났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AK&MN바이오팜 지분 추가 매입은 바이오 제약 산업 변화에 더욱 빠르게 대처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위한 결단"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석유화학 기반인 애경케미칼의 사업 영역을 바이오 제약 분야로까지 확대해 추후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를 구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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