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훈풍' 쌍용차, 두 달 연속 1만 대 판매
르노코리아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업계의 8월 판매 실적이 수출 개선 효과로 인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쌍용차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쌍용자동차 제공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코리아)와 한국GM, 쌍용자동차(쌍용차)가 수출 실적 개선으로 지난 8월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쌍용차의 경우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가 두 달 연속으로 1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판매를 견인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내수 시장에서 르노코리아는 내수 3950대, 수출 7672대로 총 1만1622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숫자다.
내수시장에서는 전년(4604대) 대비 14.2% 감소했지만, 수출은 전년(4242대)보다 80.9% 늘어나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QM6는 1600대의 수출 실적을 기록, 전년 동기(654대)보다 144.6% 늘었으며 XM3도 5968대 수출하며 전년(3544대)보다 68.4% 증가했다.
내수시장에서는 중형 SUV QM6가 2196대가 판매되며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QM6 LPe 모델이 QM6 전체 판매의 약 75%인 1650대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한국GM은 지난 8월 내수 3590대, 수출 1만4618대의 실적을 거두며 총 1만820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것이다. 내수시장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하며 저조했지만 수출은 23.1% 증가하며 전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수출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8572대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경차인 스파크도 2188대 수출되며 전년 동월 대비 26.5% 증가세를 기록, 트레일블레이저의 뒤를 이었다.
내수 시장에서는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198대, 958대 판매된 가운데 볼트EV, 볼트EUV가 고객 인도에 속도를 내며 각각 124대, 199대 판매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 8월 수출 3752대, 내수 6923대를 기록하며 총 1만675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쌍용차는 신형 SUV 토레스가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토레스는 최근 계약 대수가 6만대를 넘어서는 등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전월 대비 판매가 32.2% 증가했다. 이에 내수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42.4% 크게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 2~3개월치의 백 오더(Back order)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년 동월 대비 30.5% 증가하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 판매 물량 증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총력 생산체제 구축은 물론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