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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모빌리티 로밍' 유럽 22개국으로 확대
입력: 2022.08.31 10:21 / 수정: 2022.08.31 10:21

카카오T앱으로 유럽 현지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독일 시범서비스 후 국가 확대

카카오모빌리티가 오는 9월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가 오는 9월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더팩트|최문정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오는 9월부터 유럽에서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독일에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후, 이를 프랑스·영국 등 총 22개국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31일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를 유럽 시장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로밍은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해외 현지의 다양한 이동 수단을 호출하는 서비스다. 2018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현재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7개국으로 확대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사인 스플리트(Splyt)와 제휴를 맺고, 유럽 최대 모빌리티 서비스중 하나인 '볼트(Bolt)'의 차량 호출 서비스를 연동한다.

먼저 유럽 내 한국인 방문객 수가 많은 독일에서 오는 9월 7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독일 시범서비스에서는 카카오 T를 통해 택시뿐만 아니라 볼트 이코노미·소형 및 대형·SUV·프리미엄 세단 등 현지 차량 호출 서비스를 지원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운영 품질 확보와 이용자 사용성 검증을 마친 뒤, 오는 10월 중 프랑스∙영국∙스페인∙크로아티아∙체코 등으로 22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등 일부 국가에서는 라이드 헤일링(차량 호출)을 넘어 교통약자를 위한 서비스, 반려동물 이동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지 기사와 의사 소통이 가능한 실시간 자동번역 메신저, 현 위치 사진 전송 서비스 등의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 금액은 국가별 이동수단 운임에 로밍서비스 이용료가 합산된 금액으로 책정되며, 카카오 T 앱에 등록된 국내 전용카드나 휴대폰 소액 결제로 이용할 수 있다. 시범 운영 예정인 독일 내 로밍 서비스 이용료는 호출당 2,500원~3,000원이며, 로밍 서비스 이용료는 국가별 운임 및 서비스 환경에 따라 상이하다. 독일을 제외한 21개국의 각 로밍 서비스 이용료는 향후 서비스 오픈 시 확정될 계획이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형모빌리티(MaaS) 사업실 실장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도 카카오 T 로밍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심리스한 이동을 지원하며 전 세계 이동 수요를 포괄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밍 서비스뿐만 아니라 고도화된 모빌리티 자체 기술 기반 서비스들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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