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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베트남 친환경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 진출
입력: 2022.08.30 11:46 / 수정: 2022.08.30 11:46

국내 최초 '베트남 하노이 남부 하남성 스마트 신도시 개발 MOU'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과 호이 비텍스코 회장이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하남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 사업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 제공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과 호이 비텍스코 회장이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하남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 사업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건설이 베트남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 개발 사업에 진출한다.

현대건설은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비텍스코사와 하남성이 개발 추진 중인 하남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 사업에 한국 기업 가운데 최초로 공동개발 협력계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과 박노완 베트남 대사관 대사, 호이 비텍스코 회장, 레이 호 Ray Ho 대표,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 등 40여 명의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하남성 신도시 내 스마트시티 선도 지구를 조성하고 스마트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베트남 정부는 2016년 하노이 및 하남, 빈푹 등 주변 9개성을 하노이 수도권으로 지정하고 기존 하노이의 약 3배 면적을 신도시 개발로 지정해 2030년까지 인구 2290만 명 이상을 수용하는 하노이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해당 지역 스마트시티 조성에 참여해 연구개발(R&D)센터, 오피스, 상업시설, 스마트 물류센터 등으로 구성된 '하이테크 산업지구(약 663ha)'와 주거 및 서비스 인프라 시설이 들어서는 '도심지구(약 861ha)' 등 총면적 1524ha에 이르는 대규모 복합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텍스코 추진 친환경 스마트 사업 공동참여 △현대건설의 프리콘 서비스를 포함한 기술 지원으로 부가가치 창출 기여 등 사업 전반에 합의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0년 베트남 경제문화의 중심지 호치민시에 지상 68층 262m 높이의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를 건립한 데 이어 몽정1 석탄발전소, JW 메리어트 하노이 호텔 등 다양한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발주처인 비텍스코사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왔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 기본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등 그룹과 연계한 스마트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베트남 신도시 개발 사업을 교두보 삼아 K스마트시티 해외 진출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베트남 신도시 사업을 주도하는 비텍스코사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환경과 기술이 공존하는 사람 중심의 미래 도시 구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의 초석이자 기념비적인 프로젝트가 될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K스마트인프라 수출 확대를 위한 팀 코리아 리더 기업 입지를 강화하고 현대건설 핵심 전략 사업인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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