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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가격·환율 급등에 도시가스 요금 또 오른다…10월 인상 폭 협의
입력: 2022.08.29 07:43 / 수정: 2022.08.29 07:43

'한전 30조 원 적자'에 전기요금도 인상요인 누적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0월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인상 수위를 논의하고 있다. /더팩트 DB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0월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인상 수위를 논의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고 원·달러 환율도 급등하면서 도시가스 요금이 또다시 인상될 전망이다.

29일 정부와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0월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인상 수위를 논의하고 있다.

산업부는 오는 10월 예정돼 있는 정산단가 인상 때 연료비에 연동되는 기준연료비도 함께 올릴 예정이다. 도시가스 요금은 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단가인 원료비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과 투자 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말 정산단가를 올해만 세 차례 올리기로 확정했으며, 이 결정에 따라 이미 지난 5월 0원에서 1.23원으로, 7월 1.23원에서 1.9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오는 10월에는 1.90원에서 2.30원으로 오르는 것으로 돼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급등한 가스 가격을 고려하면 현재 기준원료비는 절반도 못 받는 상태"라며 "10월 가스 요금 인상에 관해 기재부와 협의 중인데 미수금 해소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LNG 현물 수입가격은 t당 1034.75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107.7%나 올라 역대 최고치인 올해 1월(10138.14원) 수준에 근접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달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더 크게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가스요금 인상을 압박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지난 26일 원·달러 환율은 1331.3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12.0% 올랐다.

오는 10월에는 전기요금도 오를 예정이어서 가스요금과 전기요금 동시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말 정부는 연료비 상승을 고려해 올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연료비를 kWh(킬로와트시)당 4.9원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되는데 지난달 조정요금이 kWh당 5원 인상된 데 이어 이번에는 기준연료비가 오르는 것이다.

특히 한국전력공사의 올 연간 적자 규모가 3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기요금 인상 요인도 쌓이고 있어 공공요금 인상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박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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