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8주 연속 내려… 이번주 휘발유 36.4원·경유 35.3원 떨어져
  • 박희준 기자
  • 입력: 2022.08.27 08:56 / 수정: 2022.08.27 08:56
휘발유 리터당 1730원대, 경유는 1830원대로 내려가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등으로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8주 연속으로 내렸다. 유류세 인하폭이 37%로 확대 적용된 지난달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만남의광장 휴게소 주유소에 주유를 위해 모인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더팩트 DB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등으로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8주 연속으로 내렸다. 유류세 인하폭이 37%로 확대 적용된 지난달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만남의광장 휴게소 주유소에 주유를 위해 모인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국제 유가 하락과 유류세 추가 인하 등으로 휘발유와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8주 연속으로 내렸다.휘발유는 리터당 1730원대, 경유는 1830원대로 내려갔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36.4원 내린 리터(L)당 1743.8원, 경유 판매가격은 35.3원 내린 1843.6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유일하게 1800원대를 기록했다. 대구 지역은 1600원대(1689원)로 내려갔고 나머지 15곳도 1700원대를 나타냈다.

주유소별로는 휘발유 기준 이번주 알뜰주유소의 평균가격이 리터당 1719.5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주유소가 가장 높은 리터당 1752.6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알뜰주유소의 평균가격이 리터당 1823.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주유소가 1853.2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날 오전 기준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37.73원으로 전날에 비해 0.04원 내려갔고 경유는 1838.17원으로 0.41원 떨어졌다.서울 평균 가격은 각각 리터당 1808.79원, 1898.63원으로 나타났다.

기름값이 하락하면서 석유제품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842만3000배럴로 6월(614만1000배럴)보다 37.2% 증가했다.같은 기간 경유 소비량도 1212만3000배럴에서 1333만4000배럴로 10% 가량 늘었다. 항공유 소비량 역시 200만3000배럴에서 215만3000배럴로 7.5% 증가했다.

국내 기름값이 떨어진 것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고공 행진한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데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기름값 안정을 위해 7월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기존 30%에서 37%로 확대했다. 여기에 국제유가도 내렸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8월 넷째주 배럴당 97.5달러, 전주에 비해 4.6달러 상승했지만 지난 5월(배럴당 108.2달러), 6월(113.3달러)에 비하면 크게 낮다. 25일에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99.92달러,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는 99.34달러, 미국산 원유의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2.52달러로 전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연합체인 OPEC+(플러스)의 감산 가능성 시사, 미국 상업 원유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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