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2차 회의 주재
최태원(오른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2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마지막 결승선에 먼저 들어설 수 있다고 믿는다"며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태원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공동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했다.
먼저 최태원 회장은 신조어인 '알잘딱깔센'을 언급하며 위원회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최태원 회장은 "요새 유행하는 말로 '알잘딱깔센'이라는 말이 있다"며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이렇게 잘 준비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유치위가 어느덧 100일 지났다. 현재 12개 기업이 120여 개국을 전담하며 교섭 활동에 나서고 있고, 해외 영업망과 마케팅 채널을 통한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며 "처음에는 좀 생소하고 어려웠지만, 시간이 갈수록 저희도 노하우가 쌓이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느 특정 국가에선 오랫동안 우호를 맺은 12개 기업 외 다른 작은 기업들도 있다. 이 중견 기업들이 저희에게 상당히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유치지원활동민간위를 보다 확대해 가능하면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2차 회의에서는 신청국의 박람회 개최 계획·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공식 문서인 유치 계획서를 확정하는 동시에 유치 계획서 제출 이후 더욱 치열해질 유치 경쟁에서 우위 선점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하반기 유치 교섭 활동 계획 등이 안건으로 보고, 논의됐다.
엑스포 개최지는 2023년 11월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우선 공식 절차로 다음 달 7일 우리 정부 대표단이 BIE에 유치 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은 "유치 계획서를 제출하고 나면 이제는 '실행의 영역'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3차례의 경쟁 PT와 내년 현장실사·국제심포지엄 등 계획한 일정이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태원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일부 국가가 저희 경쟁국을 지지 선언한 것 때문에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사실 이게 비밀투표다. 그래서 지금 지지 선언을 했다고 해서 그게 꼭 그대로 표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민관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면 마지막 결승선에는 저희가 먼저 들어설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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