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오른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공동 주재로 26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2차 회의가 열렸다. 사진은 1차 회의 당시 최태원 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끌고 있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부산엑스포 위원회)가 26일 2차 회의를 개최하고 유치 경쟁 가속화에 따른 전방위 활동 전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간에서는 기업 초고위층 유치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 한덕수 총리 공동 주재로 이날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차 회의에서는 신청국의 박람회 개최 계획·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공식 문서인 유치 계획서를 확정하는 동시에 유치 계획서 제출 이후 더욱 치열해질 유치 경쟁에서 우위 선점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하반기 유치 교섭 활동 계획 등을 안건으로 보고, 논의했다.

엑스포 개최지는 2023년 11월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우선 공식 절차로 다음 달 7일 우리 정부 대표단이 BIE에 유치 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치 계획서 주요 내용·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후 위원들이 유치 계획서를 의결, 확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확정된 유치 계획서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지난 2년간 국내외 최고 전문가가 참여해 대한민국, 부산의 차별화 포인트 개발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제시된 차별화 포인트는 △메타버스 등을 통한 열린 엑스포 △친환경 기술 적용 탄소중립 엑스포 △첨단기술을 접목한 신기술 엑스포 △K 콘텐츠 활용 문화 엑스포 등이다.

또한, 위원회는 대외 교섭 활동의 구심점 마련을 위해, 운영 세칙을 개정해 유치 교섭 활동을 총괄할 비상임 특별고문직을 신설하고. 최경림 전 대사를 특별고문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외교부와 유치지원민간위원회(민간지원위)는 각각 '그간의 유치 교섭 활동 현황과 하반기 계획'을 발표하면서 정부와 민간, 국회 등이 범국가적 '코리아 원팀'으로서 전방위적 유치 교섭을 강화해 나가자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민간지원위는 기업 최고위층 유치 활동 전개, 기업 인프라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통해 경쟁국 대비 우리의 강점으로 손꼽히는 기업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한덕수 총리는 다음 달 유치 계획서 제출 후, 경쟁국간 유치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의 대외 교섭 활동 추진에 있어 전략적 대응을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민간지원위를 보다 확대해 더 많은 힘을 교섭 전선에 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민간지원위 사무국인 대한상의는 "공식 유치 계획서 제출 이후에도 개최지 결정 시기까지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BIE 관련 주요 일정에 충실히 대응하면서 유치 교섭 활동, 홍보 등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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