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로 기판에 먼지 쌓여 전기 합선 화재 우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서 판매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와 텔룰라이드 차량이 트레일러 견인용 연결장치인 토우 히치에 결함이 발생해 리콜한다. 사진은 2020년형 '팰리세이드'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28만 대를 리콜한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미 교통안전국(NHTSA)은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한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의 트레일러 토우 히치(견인용 연결장치) 회로 기판과 와이어링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해 28만1000대 리콜을 지시했다.
NHTSA는 해당 차량 토우 히치의 회로 기판에 파편과 습기가 쌓이는 결함으로 전기 합선이 나타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가 된 부품은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와 기아에 공급하고 있다.
차량 결함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25건의 화재·용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20년에서 2022년까지 판매되 현대 팰리세이드 24만5000대, 기아 텔루라이드 3만6000대다.
현대차는 "임시 수리 차원에서 배선을 점검하고 퓨즈를 제거하며, 최종 수리를 위한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