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 꽃게 100톤 확보
이마트는 25일부터 31일까지 '가을 햇 꽃게' 100g을 최대 40% 할인한 888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제공 |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이마트가 햇 꽃게를 대량 확보하면서 7년 전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25일부터 31일까지 '가을 햇 꽃게' 100g을 최대 40% 할인한 888원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진행하는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의 일환으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가 할인되며, 행사카드 사용 시 20%가 추가 할인되어, 최대 4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특히 7년만에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2015년 800원대 중반에 판매한 이후 가장 낮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100톤이 넘는 꽃게 물량을 기획했다. 이마트에만 50만 마리가 넘는 꽃게가 입점되는 셈이다. 이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품절 없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마트가 대량의 꽃게 물량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약 50척의 선박과 협업, 꽃게 직거래 네트워크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최대 물량을 기획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가격 역시 크게 낮출 수 있었다.
또 꽃게 어획량도 한 몫 했다. 실제, 꽃게는 2010년 이후 계속 어획량이 줄어들었지만, 2019년 소폭 반등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연도별 봄 꽃게 어획량(4~6월)은 2019년 2368톤, 2020년 2389톤, 지난해 4439톤이다. 올해 6931톤으로 2014년 이후 가장 많이 잡혔다.
가을 꽃게 역시 풍년을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봄 꽃게와 가을 꽃게 어획량은 같은 추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꽃게 어장 형성, 생육에 가장 중요한 강수 덕분에 꽃게 어획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초 꽃게 주 산지인 충남 지역 강수 일수는 14일로, 지난해(4일)보다 월등히 많다.
금어기 해제(8월20일) 이후 비는 꽃게 조업을 방해해 전체 어획량을 감소시킨다. 하지만 금어기 해제 이전의 비는 육지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민물과 플랑크톤을 증가시켜 연근해 어장 생태계를 활성화 한다.
이수정 이마트 꽃게 바이어는 "매년 감소를 보이던 꽃게 어획량이 올해 호재가 많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마트는 선단 계약을 통해 미리부터 꽃게 물량을 기획, 고객들에게 신선한 꽃게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angb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