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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45.50원, 연고점 또 경신...대통령 언급·당국 구두 개입 효과없어
입력: 2022.08.23 16:23 / 수정: 2022.08.23 19:47

원‧달러 환율, 5.7원 올라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7원 오른 달러당 1345.50원으로 마감했다. /이동률 기자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7원 오른 달러당 1345.50원으로 마감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45원 선을 돌파했다. 대통령과 외한당국의 구두개입에도 연고점을 또 갈아치웠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7원 오른 달러당 1345.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대비 2.0원 오른 1341.8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34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다 전날 기록한 연고점(1340.2원)을 경신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지난 6월 23일 1300원대에 올라선 뒤 지난달 6일과 15일 각각 1310원, 1320원을 차례로 깨며 고점을 경신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통화 긴축 의지를 재차 강조하고 나선 데다, 유럽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며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영향으로 글로벌 달러화 가치가 급등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환율이 치솟자 장 초반 외환당국은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 과정에서 역외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며 구두개입했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은 6월 13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께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백방이 무효였다.결국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7원 오른 달러당 1,345.5원에 거래를 마쳤다.이 환율 수준은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4월 28일(1356.80원) 이후 가장 높다.

이 때문에 환율이 어느 수준까지 오를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선 환율이 올해 안에 14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당초에는 하반기부터 환율이 내릴 것으로 추정했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상승 폭을 50원 단위로 잡아두고 대응해야 할 것 같다"며 "시장에선 당국의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없다고 보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올해 안에 1400원 돌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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