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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에너지 가격에…5개월 연속 무역적자 행진 '우려'
입력: 2022.08.23 09:07 / 수정: 2022.08.23 09:07

14년 만에 5개월 연속 무역적자 기록 전망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사이 무역수지는 102억1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사이 무역수지는 102억1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자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8월에도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14년 만에 5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사이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34억2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으나, 수입액이 22.1% 늘어난 436억41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는 102억1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35억7900만 달러 적자)보다 커졌다.

이는 에너지 원료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수입액이 수출액을 상회하며 무역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3대 에너지원인 원유와 가스, 석탄의 수입액이 모두 늘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원유 수입액은 72억4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1% 늘었다. 같은 기간 가스 수입액은 31억800만 달러로 80.4% 급증했고 석탄은 21억3600만 달러로 143.4% 치솟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무역수지 적자는 연초부터 이어진 에너지가격 상승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에너지수입 확대폭이 매월 무역수지 적자폭을 상회하고 있다"며 "한국뿐 아니라 일본, 프랑스 등 주요국에서도 공통적으로 무역수지 악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초부터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4445억26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8% 늘었다. 반면 수입액이 4699억9600만 달러로 25.2% 증가해 누적 무역수지는 254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8월 월간 수치도 무역적자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올 들어 월별 무역수지는 △4월(-24억7700만 달러) △5월(-16억1400만 달러) △6월(-25억7500만 달러) △7월(-46억6900만 달러) 등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무역적자는 2007년 12월~2008년 4월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무역적자 지속으로 인해 정부는 수출·입 종합 대책을 마련해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8월 중 중소·중견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 주요 업종별 수출 경쟁력 강화와 규제 개선·현장 애로 해소 등 내용을 포함한 수출 종합대책과 해외수주 활성화 대책을 마련·발표할 계획"이라며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와 첨단 산업 경쟁력 강화, 에너지 관리 효율화 등 구조적인 무역 체질 개선 노력도 지속적으로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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