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미생물 반창고' 아이디어 낸 김희원·신은재 학생
한화그룹은 과학 인재 발굴 프로젝트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2' 대회에서 김희원·신은재 학생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한화사이언스챌린지 심사가 진행되는 모습. /한화그룹 제공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화그룹은 전국 고등학생 대상 과학 인재 발굴 프로젝트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2' 시상식을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상의 영예는 대구과학고 김희원·신은재 학생(지도교사 이진희)의 패닉몬스터팀에게 돌아갔다. '미생물 반창고'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두 학생은 청국장 발효균(청국장 고초균)을 활용한 점액질 형태의 친환경 반창고를 통해 나무가 물리적 상처를 입었을 때 균류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아줄 수 있도록 했다.
김희원 학생은 "평소에 나무의 상처에 페인트를 바르는 것이 환경에 유해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물시간에 배운 청국장의 항균 성질을 식물치료에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금상은 하노이한국국제학교 엔지니어스팀, 대구과학고 에너자이조팀이, 은상은 인천하늘고 거기서팀, 충북과학고 DMN팀이 수상했다.
대상팀에는 4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금상 2개팀에는 각 2000만 원, 은상 2개팀에는 각 1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대상과 금상, 은상을 수상한 5개팀 10명에게는 해외 유수 과학 기관과 유명 공과대학,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을 견학할 수 있는 탐방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한화그룹은 과학 영재 육성을 위해 고교생을 대상으로 지난 2011년부터 한화사이언스챌린지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그룹의 ESG 경영 일환으로 사회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대한 인식 공유와 과학 문화 저변 확대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며 "김승연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인재 육성의 중요성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신념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고등학생 대상 과학 경진대회"라고 강조했다.
rocky@tf.co.kr